40세 미만, 암 고통-경제 어려움 더 못 견딘다

나이든 환자보다 생존율 높지만 암 대적 태세 약해

비록 생존 가능성은 나이 든 환자에 비해 훨씬 높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40세 미만의

암환자들의 체감 고통이 더 크고, 감정조절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뚫고 나가는 힘도

나이든 환자들보다 뒤쳐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건대학교 건강시스템 카르멘 그린 박사팀이 암으로 판명된 100명의 중증

유방암 폐암 직장암 전립선암 등 환자들의 암 진단 6개월이 지난 뒤 상태를 살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50대나 60대 암환자들에 비해 40세 미만의

암환자는 참을 수 없는 암 통증을 더 자주 호소하고, 신속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도  더 장애를 받는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더 젊은 환자일수록 몸에 아픈 곳이 두 배 이상 많다. 나이든

암환자는 주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한편 젊은 암환자는 등뼈, 허리, 팔, 배 등 몸

구석구석 안 아픈 곳이 없다는 것이다.

또 젊은 환자들은 4명중 3명꼴로 의료보험료도 제 때 못 내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이는 더 나이든 환자의 경우보다 두배나 경제적 어려움이 심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 또 40세 미만 환자의 8%는 통증 때문에 우울하다고 답한 반면 40,50,60대

환자들은 4% 안팎만이 그렇다는 반응이었다.

그린박사는 “암에 걸리면 젊은이나 나이든 사람 할 것 없이 심각한 통증에 시달리지만

특히 젊은 암환자가 육체적인 통증과 감정적 경제적 영향을 더 못 견뎌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통증의학(Pain Medicine)’ 11월호에 실렸고 건강정보매체 헬스데이가

12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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