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 사고, 10세 이하 여름철에 많아
영유아 손발 끼거나 60대 이상은 잘 넘어져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손발이 끼는 에스컬레이터 관련 안전사고는 10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여름철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이 200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414건을 분석한 결과 10세 이하의 사고가 133건(32.1%)으로
가장 많았다. 또, 여름철 사고가 137건(33.1%)으로 계절별로는 가장 많았다.
주요 사고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짐이 277건(66.9%), 눌리거나 끼임이 107건(25.8%),
충돌이나 충격이 22건(5.3%)이었다. 특히 가장 많이 일어나는 10세 이하의 어린이
사고는 타 연령대에 비해 손발이 눌리거나 끼는 사고가 76건(57.1%)으로 가장 많다.
자주 일어나는 사고유형은 △어린이들이 황색 안전선 밖의 솔 등으로 돼 있는
안전장치 안쪽에 손이나 발을 대어 손, 발, 신발 등이 끼는 사고 △빗물 등 바닥
물기 때문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 △하이힐이나 긴 옷 등이 끼여 신체 일부가
끼거나 넘어지는 사고 △덜컹거리거나 갑자기 멈추는 등 고장 때문에 넘어지는 사고
△다수 이용자 중 한명이 넘어지거나 쓰러져 연쇄적으로 넘어지는 사고 등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사고를 막으려면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를 꼭 잡고 타고 황색
안전선 밖으로 발이 벗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안내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고무샌들,
굽이 얇은 슬리퍼 등이 틈새에 끼거나 바닥 물기 때문에 넘어질 수도 있다는 것.
어린이와 60대 이상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생기므로 이들과 동행하는 사람들이 더
주의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안전사고 예방하기(도움말: 한국소비자원)
▽ 손잡이를 꼭 잡고 탄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보호자가 잡고 같이 타는 것이
옳다.(유아와 애완동물은 안고 탄다.)
▽ 디딤판의 황색 안전선 밖으로 발이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 고무재질 된 샌들, 신발 끈, 하이힐, 긴 옷 등이 틈새에 끼지 않도록 조심한다.
▽ 비오는 날에는 에스컬레이터 바닥에 물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 어린이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절대 뛰거나 장난하지 않도록 한다.
▽ 유모차나 쇼핑카트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 손잡이 밖으로 몸을 내밀지 않는다.
▽ 비상정지버튼을 장난으로 조작하지 않는다.
▽ 무빙워크에서 쇼핑카트를 사용할 경우 손잡이를 꼭 잡고 있어야 한다. 무빙워크의
끝부분에 바퀴가 걸리지 않도록 힘껏 밀어준다.
[별첨] 에스컬레이터 안전표시 (승강기 검사기준 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