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싫은 뚱보아이, 게임 다이어트 어때요?

디지털헬스게임, 운동량 13% 증가

일본 게임회사인 닌텐도의 ‘위핏(Wii Fit)’이나 ‘위스포츠(Wii Sports)'처럼

게임을 즐기며 운동을 하는 ‘디지털헬스게임’이 실제로 운동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물론 흙을 밟으며 야외에서 뛰어 노는 것이 가장 좋은 운동방법이지만 소아비만율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운동하기 싫어하고 단것만 찾는 ’뚱보아이‘를 둔 부모라면

이 게임을 고려해볼만한 일이다.

미국 의학웹진 메디컬웹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의료보험회사인 휴마나는 미국 루이빌시에

소재한 초등학교 5곳에 다니는 6학년생 100명을 대상으로 4주 동안 디지털헬스게임인

‘홀스파워챌린지’를 즐기게 한 후 운동량을 조사했다. 참가자는 이 게임에서 많이

걸을수록 자신의 게임 캐릭터가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연구진은 어린이들에게 게임과 연동이 되는 만보기를 부착해 운동량을 측정했다.

이들의 운동기록은 게임 프로그램에 자동 저장됐다.

조사결과 어린이들의 운동량은 게임을 하기 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운동을 싫어하는 어린이도 게임을 통한 운동은 즐겁게 받아들였던 것.

미국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스쿠퍼스에 따르면 2007년 전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420억(466조원)에 육박했던 가운데 2012년에는 680억원(75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디지털헬스게임 시장 규모는 66억달러(7조30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헬스케어IT업체 헬스스팟티알의 칼린 혼 대표이사는 “나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질환을 치료하는데 게임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디지털헬스게임 시장은

어마어마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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