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하다가 또는 인터넷 등을 통해 구입하는 미국산 다이어트, 근육강화,
성기능 개선 표방 제품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검출돼 기피 상품으로 발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5일 다이어트 표방 등 미국산 제품 10종류에서 사용이 금지된
의약품 성분인 시부트라민 요힘빈 이카린 등이 함유돼 있어 구입하거나 섭취하지
말라고 발표했다.
식약청은 국내 정식 수입되지 않았으나 해외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하는 다이어트
근육강화 성기능 개선 효과 주장 29개 제품에 대해 1개월 동안 의약품성분 등을 검사했다.
적발된 유해제품은 △슬림원 △슬림버스터 △ 슬림메타보(이상 다이어트) △핫록스
△메틸드린 △비트릭스 △VPX멜트다운(이상 근육강화) △파워P △익스텐즈 △아벨라(이상
성기능 개선) 등이 있다.
검출결과 다이어트 표방 제품인 슬림원 등에서는 의사의 처방 없이 섭취할 경우
가슴통증 뇌중풍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시부트라민이 1정 당 16~27㎎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근육강화 표방 제품인 핫록스 등에서는 신경장애 경련
중추마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요힘빈이 1정 당 2㎎~3.7㎎, 어지럼증 구토
이뇨억제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이카린이 1정 당 1.9㎎씩 검출됐다.
성기능 개선 표방 제품인 파워P 등에서는 요힘빈이 1정 당 0.03~0.12㎎, 이카린이
1정 당 0.05㎎씩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제품을 판매하는 해외사이트의
차단을 요청했고 인터넷 포털, 쇼핑몰 등에 광고 및 판매 금지 등을 부탁했다. 또
관세청에 해외 여행객이 동 제품을 휴대 반입하거나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에 유입하는
것을 차단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