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후천성 당뇨면 나도 가능성 2배

같은 가족 식습관, 당뇨 유발요소

가족 가운데 제2형(후천성)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같은 병에 걸릴 위험이 2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이 당뇨병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어릴 때부터 같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에서 자라 가족의

체형과 체중이 비슷한 경향을 갖기 때문.

미국 하버드대 롭 밴 담 교수팀은 간호사들이 주도한 건강 연구에 참여한 여성

7만3,227명의 20년간 병력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대상 중 5,101명이 제2형 당뇨병을

얻었다. 분석 결과 부모나 동생 오빠 언니 가운데 적어도 한명이 제2형 당뇨병이

있으면 본인도 당뇨에 걸릴 위험이 2배였으며 과체중 위험도 더 높았다.

연구진은 가족이나 친척의 식습관은 공유되기 쉽기 때문이며 특히 음주, 육식,

단 음료수 마시기 같은 식습관은 가족력과 당뇨병 위험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고 보고 있다.

밴 담 박사는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당뇨병 위험은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지만 가족의 식습관과 생활습관도 잠재적인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잠재적인 위험인자가 가진 영향은 술 5%, 고기 1%, 단 음료수

3%로 절대적으로 크지는 않았다.

밴 담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 가족력과 유전자 변이로 설명되지 않는

후천성 당뇨병이 형제 자매 사이에 같이 나타날 위험 요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 관리(Diabetes Care)’ 온라인 판에 발표됐으며 캐나다

일간지 내셔널 포스트, 미국 abc 방송 온라인 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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