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길이 빙판 또는 눈석임물로 변했다.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는 노인에게만 해당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젊은이 사고도
많다. 낙상을 걱정하는 노인들은 길이 미끄러우면 아예 외출하지 않는 등 예방에
신경 쓰지만 젊은이는 딱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순간적으로 사고를 당하곤 하는
것.
젊은이는 연말연시 분위기에 휩쓸려 술을 많이 마셨거나 멋을 위해 하이힐을 신는
등 몸의 균형을 잘 잡기 힘든 상황에서 낙상사고를 많이 당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주인탁 교수는 “하이힐을 신으면 발목을 삐끗하거나 골절을 당하기 쉬우며
특히 겨울 빙판길에서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겨울에는 평소보다 관절이 굳어있어 가벼운 충돌이나 넘어짐에도 크게 다칠 수
있다. 신체활동이 비교적 적은 계절이라 근육이 특히 더 긴장해있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바깥에 나가기 전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다음은
낙상사고의 예방법.
① 몸은 항상 가볍게
춥다고 두꺼운 옷을 고집하면 관절운동이 방해를 받고 유연성이 떨어져 생각지
않게 넘어질 수 있으므로 얇은 옷을 여러 겹 코디한다. 무거운 물건을 메거나 든
채로 걷다가는 균형감각을 잃고 넘어지기 쉬우며 부상위험도 더 커지므로 조심한다.
② 손이 시립다면 장갑 필수
손이 시립다면 손을 호주머니에 넣지 말고 장갑을 낀다. 넘어지더라도 최소한
엉덩이뼈나 허리, 척추, 얼굴 등의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
③ 하이힐은 잠시 신발장 속으로
하이힐은 여성 패션을 위한 중요한 아이템이지만 길이 미끄러운 날에는 과감히
포기한다. 뒷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 미끄러지지 않는 편안한 신발을 착용한다.
④ 어두운 곳-그늘 주의
밝은 곳에서는 반짝이며 잘 보이던 빙판도 어두우면 잘 보이지 않아 자칫 미끄러지기
쉽다. 낮이라도 그늘진 곳은 바닥이 얼어있을 때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 보행을 피하고
얼음이 완전히 녹아 없어졌거나 미끄럼 방지 모래가 뿌려진 안전한 길로 다닌다.
⑤ 비틀거릴 정도의 과음은 금물
취하면 주의력이 떨어지고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어져 빙판길 낙상의 위험이 매우
커진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는 사고 후 대처도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지기 힘들다.
스스로 균형을 잡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지 않는다.
⑥ 야외 운동에는 겨울용 미끄럼방지 신발 마련
야외에서 조깅이나 걷기 등의 운동을 한다면 여름 운동화와는 다른, 끄는 힘이
더 좋은 겨울용 운동화를 마련해야 충돌이나 발목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가을까지
신던 운동화도 밑이 낡았다면 빙판에 미끄러질 수 있다.
⑦ ‘자출족’ 고집했다가는 사고 나기 십상
노면이 얼어있거나 서리가 맺혀있으면 타이어와의 마찰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잘 작동되지 않는다.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브레이크를 잡을 때 미끄러지기 쉽다.
꼭 자전거를 타야 한다면 헬멧과 손목-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밤엔 전조등을 켜고
빙판을 피해 운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