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이 골다공증 예방법 제시?

팔다리뼈와 달리 늙어도 약화되지 않아

두개골은 팔 다리 뼈와 근본적으로 달라 나이가 들어도 약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팔다리뼈는 젊었을 때 체중을 지탱하고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점점 약해지고 부러지기 쉽다. 반면 두개골은 지탱하는 무게가 거의 없고 특별히

충격에 저항할 일이 없어서 오랫동안 튼튼함을 유지하게 된다.

최근 영국 런던대 퀸즈 메리 칼리지의 시몬 롤린슨 교수 팀은 이러한 환경적 차이

외에도 유전학적인 요인으로 인해 두 부분의 뼈 상태는 자궁 안에서부터 다르게 형성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이 쥐의 두개골 세포와 다리뼈 세포를 분석한 결과 두 뼈가 유전학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발견한 것. 또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두개골보다 다리뼈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롤린슨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뼈는 다 같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다르다”며 “두개골과

팔다리뼈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더 이해한다면 골다공증 또한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이 질병의 예방과 치료의 실마리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노인이

돼서도 두개골이 약해지지 않는 이유를 밝혀낸다면 골다공증 치료나 예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서 뼈의 골밀도가 떨어지고 약해지는 질환으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50세 이상 여성의 대부분, 남성은 절반정도가 골다공증이

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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