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지구인 정신건강 해친다”

英 과학자 “UN기후회의서 논의해야”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는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향후 국가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5일 보도했다.

런던 킹스칼리지 대의 리사 페이지, 루이스 하워드 교수 팀은 ‘심리의학(Psychological

Medicine)’ 온라인 판에서 이 같이 주장하고 오는 7~1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UN기후변화회의에서 기후변화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이지와 하워드 교수는 “기후변화는 세계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는 기존에 심각한 정신적 질환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따라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재정적 부담이 세계적으로 늘어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논문을 통해 △기후변화로 가뭄, 홍수, 폭풍우와 같은 자연재난이 증가함에

따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신체형 장애가 증가한다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정신질환자는 특히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진다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환경이 좋지 않으면 더 약해져 자살하는 사람이 증가할 수

있다 △감염성 질환이 유행할 수도 있다는 스트레스, 불안감,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다 △연안국의 사람들은 수면 높이의 변화와 홍수의 증가로 이주가 잦아져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받게 된다 △도시화는 건강서비스의 접근도 및 취업기회의 증가라는

이점도 있지만 정신분열증의 발생률도 증가한다 등 정신건강의 위험성을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도 앞으로 20년 안에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이 에이즈나

암 보다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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