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는 음주수칙 6가지

술 피할 수 없다면 피해라도 줄여야

본격적인 송년 모임 시즌을 맞아 술자리도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인간 관계나

직장 생활의 일부라 과음으로 흐르기 쉬운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음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대비하는 것이 상책이다.

술을 마시기 전 식사량이 많거나 술을 천천히 마실수록 혈중 알코올 농도는 서서히

올라간다. 같은 양의 술이라면 체중이 적게 나가는 사람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는 “우리 나라 사람의 30%는 체질적으로

알코올 분해 효소가 결핍돼 있다”며 “덜 취하고 쉽게 숙취를 해소하는 방법을 알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교수가 제시하는 건강한 음주 규칙은 다음과 같다.

▽급하게 마시지 않는다= 술을 빨리 마시면 뇌로 가는 알코올의 양은 늘게

되지만 간이 처리하는 알코올 양은 일정하다. 천천히 마시면 덜 취한다.

▽속을 채운 후에 마신다= 음식은 알코올 흡수를 늦춘다. 알코올 흡수가

느릴수록 뇌세포를 비롯한 온 몸의 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의 양도 그만큼 줄어든다.

▽폭탄주는 피한다= 맥주에 양주를 섞어 마시는 폭탄주는 특히 몸에 나쁘다.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수에 양주를 섞어 마시는 것도 몸에 좋지 않다.

▽술과 담배는 함께 하지 않는다= 술을 마시면 해독을 위해 몸의 산소

요구량이 늘어난다.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는 산소보다 일산화탄소와 결합하는 능력이

3배나 더 높다. 담배를 피우며 고농도의 일산화탄소를 흡입하게 되면 알코올 해독에

필요한 산소의 결핍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C를 복용한다= 비타민C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몸 안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숙취해소에는 과일주스나 꿀물이 좋다= 꿀물이나 과일주스는 당과 수분을

공급해 알코올을 빨리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 해장국이나 맹물도 도움이 되지만 해장술은

절대 금물.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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