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 여성천식 증세완화에 도움

성호르몬 변화 약화시키기 때문

천식이 있는 여성이 경구 피임약을 먹으면 성호르몬 변화 정도를 약화시켜 천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피우쉬 맨드한 교수팀은 생리주기가 정상적이며 천식이 있는

여성 17명을 대상으로 경구 피임약 복용여부, 내쉬는 숨(호기)에서의 일산화질소

수치, 폐활량, 프로게스테론과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17베타-에스트라디올 호르몬의

수치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구피임약을 먹은 여성은 호기 일산화질소 수치가 피임약을 먹지 않은

여성보다 더 낮았다. 호기 일산화질소는 천식과 관계있는 기도염증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보통 생리기간 중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증가하면 호기 일산화질소

수치가 낮아지는 반면 남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면 호기 일산화질소 수치가

증가한다. 그러나 경구 피임약을 먹으면 이런 수치변화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연구진은 “경구 피임약은 천식이 있는 폐경 전 여성의 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전문지 ‘흉부(CHEST)’ 11월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5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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