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몸매 가꾸기 축구가 좋아요

즐겁게 노는 데 동기부여… 체력도 몰라보게 향상

운동으로 몸매를 가꾸고 체력도 키워보고자 하는 여성은 달리기를 하는 것 보다

지속적으로 축구를 해야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연구진은 여성이 축구를 할 때와 달리기를 할 때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측면의 변화가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비교하기 위해 폐경 전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축구 그룹, 달리기 그룹,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뉘었으며 축구 그룹과 달리기 그룹에 속한 여성들은

16주 동안 1주일에 두 번 한 시간씩 해당 운동을 했다. 참여자는 16주가 지난 뒤

체력 테스트를 받았고 연구 진행 중에도 운동에 참여한 뒤 본인의 사회적, 심리적

변화에 대한 인터뷰에 응했다.

그 결과 축구 그룹 여성들에게 최대 산소 섭취량, 근육량, 체력에 확실한 변화가

나타난 반면 달리기 그룹에는 축구 그룹만큼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관찰됐다.

축구를 한 여성들이 달리기를 한 여성에 비해 몸매를 가꾸는 데 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실험 진행 중에도 차이는 나타났다. 달리기 그룹 여성들은 정해진

시간 계속 뛰는 것을 힘들어한 반면 축구 그룹 여성들은 어렵지 않게 운동 시간을

채웠다.

연구진은 “달리기 그룹 여성들은 운동 내내 몸매를 가꾸고 체력을 강화한다는

데에 동기를 부여하는 반면 축구 그룹 여성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데에 동기를 가진다는 점이 다르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축구는 몸매를

아름답게 가꾸는 데에는 물론 대인관계를 쌓는 데도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스칸디나비아 스포츠 의학 및 과학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Medicine and Science in Sports)’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유럽 의학논문 소개사이트

알파 갈릴레오,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최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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