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3일 (월)

800m 금 세메냐 “남녀한몸”

호주 신문 “검사 결과 고환 있고 난소-자궁 없어”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성별 논란을 일으킨 남아공의 육상선수 카스터 세메냐에 대한 성별 검사 결과

남녀 성기를 모두 가진 남녀추니로 밝혀졌다고 호주 신문이 보도했다.  

호주 일간지 시드니 데일리 텔리그래프는 10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검사

결과 ‘세메냐의 몸 속에는 고환이 있으며 자궁과 난소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소식통으로부터 이런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녀에 대한 검사는 독일 의료진이 했으며 그녀의 몸에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보통 여자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 남성 호르몬으로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목소리가 굵어지고 근육질이 되며

털이 많이 나게 된다.

세메냐는 지난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부문에서

월등한 실력차로 금메달을 딴 뒤 성별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의 닉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해 10일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으며 앞으로 전문가들이 의학적 데이터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이어 경기연맹이 그녀와 직접 접촉한 뒤에야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별 판정에는 여러 기준이 있기 때문에 한 가지 검사 결과만 가지고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며 “연맹 산하 의학위원회가 곧 전문가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메냐에 대한 성별논란이 불거진 뒤 남아공에서는 그녀를 ‘우리의 소녀(Our

Girl)'라고 부르며 보호하자는 운동이 일고 있다. 그녀는 최근 화사한 복장을 갖춰

입고 남아공 패션 잡지의 표지 모델로 나와 여성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주 인터뷰에서 세메냐는 성별 검사에 대한 질문에 “그 모든 것은 농담에

불과할 뿐”이라며 “나는 전혀 당황하지 않으며 하나님이 주신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대답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