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가락 길수록 난폭운전
남성호르몬 많을수록 약손가락 길어지기 때문
남자의 약손가락이 집게손가락보다 길수록 과속 운전, 위험한 추월, 주차 위반을
더 많이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마인츠대학 연구진은 평균 38세의 남성 77명을 대상으로 왼손 집게손가락과
약손가락의 길이를 재고 지난 5년간 이들의 운전 과실을 조사했다. 그랬더니 약손가락이
길수록 교통 법규를 위반하고 난폭운전을 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자궁 속에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약손가락
길이가 길어지게 된다”며 “약손가락이 긴 남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더 난폭하게
운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 남성 호르몬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남자다운’ 행동을
하게 된다. 다른 남자에게 경쟁심을 느끼고 위험을 무릅쓰는 행동들이다. 따라서
이 호르몬 수치가 높을수록 운동을 더 잘하는 경향이 있으며 위험 부담이 큰 금융
분야에서 성공하는 비율도 높다.
이 연구 결과는 ‘사고 분석과 예방(Accident Analysis and Prevention)’ 최신호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9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