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골다공증 환자 5년간 1.8배 증가
흡연-음주 등이 원인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골다공증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4년 47.8만
명에서 지난해 65.78만 명으로 34.8% 증가율을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연평균
7%씩 증가한 셈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전체 골다공증 환자의 91.4%를 차지하고
있으며 60대 이상은 04년 26.7만 명에서 08년 45.3만 명으로 70%나 급증했다.
특히 최근 5년 간 남성 골다공증 환자는 2.4만 명에서 4.4만 명으로 1.8배 증가해
여성 증가율인 1.4배보다 큰 증가폭을 보였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낮은 골밀도가 그 원인이다. 골다공증은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돼 정상 대사기능이 변화되는 폐경기 뒤의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고 알려진 골다공증이 남성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스테로이드 제제 장기 복용, 운동부족, 음주와 흡연이 반복, 위장장애로 인한 영양섭취
불량, 골다공증 가족력 등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남성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을 하고 알코올섭취를
줄이며 금연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고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는 낙상위험의 감소를
위해 근력강화 및 균형유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