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야뇨증 아이 수면무호흡 가능성
야뇨증 치료 받아야 무호흡증 해결
과체중인 어린이가 자다가 오줌을 싸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저지 로버트우드존슨 의대의 조셉 바론 교수팀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어린이 149명과 일반 어린이 139명을 조사했더니 과체중과 야뇨증이 수면무호흡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15세인 어린이들 자료에는 의료 기록,
나이, 성별, 키, 몸무게, 야뇨증 횟수, 코골이 가족력, 비염 등의 기록이 포함됐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 obstructive sleep apnea)은 잘 때 코를 크게 골거나
숨을 헐떡거리는 것과 함께 10초 이상 호흡이 중단되는 증세다. 수면무호흡증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고혈압, 협심증, 부정맥, 심근경색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야뇨증은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5배 높였으며 과체중은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4배 높였다. 야뇨증과 과체중은 독립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을 일으켰고 서로
관계가 없었다.
연구진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과체중인 어린이가 잠자리에서 오줌을 싼다면 야뇨증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Pediatrics)’ 저널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방송 ABC7
시카고 인터넷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