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편두통, 남자의 3배
건보공단 2005~08 진료비 분석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3배 가까이 편두통이 많으며 특히 65~69세 여성 편두통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5~08년 진료비 지급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편두통 때문에 병원을 찾은 여성은 인구 10만 명 당 1442명으로 남성 509명보다 2.8배
많았다.
성별 간 차이가 가장 큰 연령대는 40대로 여성이 남성보다 3.6배나 많았다. 환자
숫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65~69세로 인구 10만 명 당 환자가 2120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라북도에서 최근 4년간 남녀 환자가 모두 가장 많아, 2008년 기준으로 10만 명
당 여성 2000명, 남성 750명을 기록했다.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편두통은 호르몬 변동 주기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월경이 흔히 편두통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며 “약물요법 또는 스트레스
완화, 수면 조절, 운동 같은 비약물적 요법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