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시그나 백혈병 치료효과 탁월”

한국노바티스, 제2상 임상시험 결과 발표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에 내성이 생겼을 때 2차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한국노바티스의

‘타시그나’가 글리벡처럼 1차 치료제로서도 효과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타시그나는 현재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치료에서 기존 치료제인 글리벡에 저항성이나

내성을 보인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65개국 이상에서 승인을

받았다. 타시그나는 글리벡 내성과 관련 있는 암단백질의 33개 변이체 중 32가지를

억제함으로써 글리벡에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에게 효과를 나타낸다.

한국노바티스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제2상 임상시험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 73명에게 타시그나를 1차 치료제로 투여했다. 그 결과 환자의

96%에게서 12개월 만에 암 유발 필라델피아 염색체가 제거된 완전 세포유전학적 반응이

나타났다.

또 환자의 85%가 Bcr-Abl 단백질이 감소하는 주요 분자학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글리벡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해 볼 때 타시그나는 더 빠른 시간 안에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이탈리아 임상시험을 주도한 볼로냐대 세라뇰리 혈액학연구소의 지안 안토니오로스티

박사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만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새로 진단받은 환자들에게

타시그나가 획기적인 치료 결과를 보인다는 점이 증명됐다”며 “타시그나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1차 치료제이자 표준 치료제로 사용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4회 유럽혈액학회(EHA)’에서 발표됐다.

타시그나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 3상 등록

임상시험은 내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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