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낮으면 사망률 상승
【뉴욕】 알버트아인슈타인의과대학 미칼 멜라메드(Michal L. Melamed 박사팀은
일반인의 25-하이드록시 비타민D[25(OH) D]농도와 사망위험의 관련성을 알아보는
다변량 분석 결과, “25(OH)D농도의 최저 4분위(17.8ng/mL 미만)와 전체 사망률이
관련한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CVD없는 환자서 영향 커
멜라메드 박사팀은 20세 이상 미국 성인 1만 3,331례 데이터를 이용해 25(OH)D
농도와 전체 사망, 암사망, 심혈관질환(CVD) 사망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25(OH) D농도는 1988∼94년에 측정된 데이터를 이용하여 2000년까지 사망의 유무를
조사했다.
분석에는 다변량모델(시험시작 전 인구동태, 계절과 일반적인 CVD 위험인자와
새로운 CVD 위험인자로 조정)을 이용하여 25(OH) D농도의 최저4분위와 최고4분위를
비교했다.
중앙치 8.7년간 추적기간 중 CVD사망 777례를 포함해 1,806례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최저4분위에서는 전체 사망률이 26% 상승[사망률비 1.26, 95%신뢰구간(CI)
1.08∼1.46]했으며 인구기여위험(전체 인구집단에서 해당 질병 발생의 전체 크기
중 위험요인이 기여하는 부분을 추정하는 것)은 3.1%였다.
여성에서는 25(OH) D 저농도(20ng/mL 미만) 뿐 아니라 고농도(50ng/mL 초과)도
높은 전체 사망원인 사망률과 관련했다.
한편 최저4분위에서는 CVD 사망과 암사망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25(OH) D 저농도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러가지 인자에 의해 좌우되며
CVD 이환자에 비해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는 관련성이 좀더 밀접했으며 유의차가 나타났다(P=0.006).
또한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비고혈압자(P=0.09), 비당뇨병자(P=0.09), 남성보다
여성(P=0.06)에서 더 밀접한 관련성이 나타났다.
25(OH) D농도의 최저4분위에 포함된 사람을 비타민 D 부족이라고 할 경우, 비타민
D부족은 노화[10세 상승할 때 마다 위험비(OR)가 1.10 상승], 여성(OR 2.26), 비히스패닉계,
흑인(OR 10.17), 현재 흡연자(OR 1.59), 고BMI(1U증가할 때마다 OR이 1.04 상승)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비타민 D보충은 검토필요
또한 비타민 D 보충제(OR 0.45), 더운 여름(OR 0.31), 심한 신체활동(OR 0.44)은
비타민 D부족 위험을 낮춰주었다.
멜라메드 박사팀은 “최근 여러 연구에서 25(OH) D 결핍은 CVD, 울혈성 심부전,
암, 당뇨병 발현과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연구에서도 25(OH) D
저농도가 전체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련성의 메커니즘을 해명하기
위해서는 향후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비타민 D 보충제를 고용량 섭취할 경우
25(OH) D 결핍자의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향후 임상시험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