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의사국시 응시료 100만원 육박
국시원, 실기시험 70~80만원 예상…세부사항 3월경 발표
앞으로 의사국시에 응시하려면 주머니부터 두둑히 채워야 할 것 같다.
제74회 의사국시 응시자부터는 100만원에 달하는 돈을 시험 응시수수료로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필기시험 응시료로 22만 원 이상을 내고, 올해부터 도입되는 실기시험
응시료로도 약 70~80만원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예상치보다 가벼운 액수다. 항간엔 실기시험 응시료만 100만 원에 달할
것이란 소문도 돌았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측은 18일 “아직 정확한 비용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100만원까지는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기시험에 들어간 비용이 워낙 커 응시료 액수가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시원측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시험이다 보니 시스템과
기준을 연구하고 마련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국시원은 그동안 실기시험 시행을 위해 내부적으로 실기시험 추진위원회를 따로
마련하고 많은 준비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의사실기시험을 위한 센터를 건립하고 여기에 필요한 장비 및 소모품을 구비해
채웠다. 또 시험의 출제기준과 시행방법을 정하고 시험문항 개발, 표준환자 교육,
모의시험 실시 등의 노력을 해왔다.
국시원측은 “투자된 관련 비용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시험이 실시되는데 들어가는
비용만 따져서 응시료를 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첫 시험까지 불과 6개월가량밖에 남지 않았지만 국시원측은 “아직 실기시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 “최종안을 갖고 곧 복지부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정확한 실기시험의 응시료, 시행일정, 시행방법, 합격기준 등은 3월쯤에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9-02-18 12:31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