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계획' 말고 건강원칙 세워라

스트레스 해소에 30분씩’ 등 실행가능한 계획 짜야

'작심삼일 계획' 말고 건강원칙 세워라작심삼일. 새해가 되면 명심해야 하는 단어다. ‘담배를 끊는다’, ‘살을 뺀다’,

‘운동을 한다’ 등 거창한 새해 계획을 세워보지만 거대한 결심일수록 실패하기도

쉽다.

그렇다면 어떻게 작심삼일을 막을 수 있을까.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면

된다.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은 간단하면서도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미국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해외논문 보도사이트 뉴스와이즈 등은 28일

미국 러시대학교 의학센터 의사들의 도움말을 인용해 ‘2009년 건강을 위한 간단

실천법 7가지’를 소개했다.   

1.  하루 30분은 스트레스 퇴치에 쓰자

규칙적인 운동, 명상, 복식 호흡 등을 할 수 있으면 최고지만, 시간이 없다면

음악 감상, 독서, 따뜻한 물에 반신욕 하기, 애완동물과 놀기 등 같은 간단한 일로

충분히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러시대 의대 심장센터장 안나벨 볼그맨 박사는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심장에

무리를 주고 심각해지면 심장질환, 뇌중풍, 고혈압, 우울증, 종기, 과민성 장 증후군,

편두통, 비만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하루 30분만 당신이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한다면 스트레스 정도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2.  치아 건강을 유지하자

이 닦기의 기본 원칙인 3-3-3(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에, 3분간 이 닦기)을

지키기 힘들다면 최소한 하루 2번, 2분씩 이를 닦자. 치실을 사용해 이 사이 이물질을

없애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를 깨끗이 하는 일을 충치 예방뿐 아니라 다른 구강

질환도 막아 준다.

치태는 박테리아를 키워 염증을 일으키기 쉽고, 잇몸 염증이 있는 사람은 심장질환

확률도 높아진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잇몸 건강이 나쁘면 심장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며, 뇌중풍, 당뇨병, 조산아나 저체중아 출산 확률이 높아진다.

러시대 의대 가정의학과 조엘 어거스틴 박사는 “단 음식을 먹고 난 뒤 3시간

이내에는 단 음식을 또 먹지 않은 것이 좋다”고 권했다.

3. 머리를 많이 쓰려 노력한다

낱말 맞추기 게임 등은 무료함을 달래줄 뿐 아니라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독서, 체스 두기도 두뇌 건강을 좋게 한다. 어거스틴 박사는 “뇌를 움직이는

일을 규칙적으로 하면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4. 약간씩 적포도주를 마신다

한 연구에 따르면 와인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이 심장병, 대장암, 불안감 및

우울증 위험을 낮춘다. 와인을 마시면 안 되는 이유가 따로 없다면, 저녁식사 때

적포도주 한잔 정도를 즐겨주는 것은 어떨까?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삼간다. 적포도주는 적은 양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많이

마시면 간 질환, 신장 질환, 암 위험을 높인다.

러시대 의대 소화기내과 캐롤린 퀀더 박사는 “특히 여성은 알코올이 간에 손상을

줄 위험이 높으므로 남자가 마시는 양 만큼 마시면 안 된다”며 “건강한 남자는

적포도주를 하루 2잔, 여자는 하루 1잔으로 제한하면 좋다”고 말했다.

5. 코골이 치료를 받자

함께 자는 사람 중 하나가 코를 골면 옆 사람도 잠을 설친다. 코를 고는 사람

중에는 수면 호흡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코골이 치료를 받아 숨길을 열어주면

수면호흡장애를 줄이고, 숙면을 취함으로써 건강 증진에 좋다.

6. 안전벨트 착용을 잊지 말자

짧은 거리 주행이라도 안전벨트 착용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고 때 부상률은 42%나

낮춰주는 안전벨트를 매는 데는 단지 몇 초만 투자하면 된다. 요즘 대부분 차에 에어백이

장착돼 있지만 에어백은 안전벨트와 함께 작동해야 효과를 볼 수 있지, 안전벨트가

풀어져 있다면 거의 무용지물이 된다.

7. 자세를 바로 잡자

인간공학적 측면에서 당신이 컴퓨터 앞에 앉을 때, 또 일을 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 확인해 보자. 올바른 앉기의 기본은 척추를 곧게 펴고 머리와 꼬리뼈가

일직선상에 놓이도록 하며 시선은 앉은키 두 배 거리의 앞쪽 아래에 둔다.

엉덩이는 최대한 의자 뒤쪽으로 붙이고 등받이에 등을 기댄다. 턱을 약간 당기고

가슴을 펴는 자세로 앉는다.  

전문가들은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도 이 같은 건강 ‘원칙’만 충실히 지키면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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