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강화된 독감 백신으로 예방율 높인다
65세 이상에서 항체 생성율 1.8배까지 높아져
독감 백신의 성분을 기존보다 4배 이상 강화해 접종했더니 항체 생성율이 최고
1.8배까지 높아지면서, 예방 효과를 높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체스터 의과대학 안 팰시 교수 팀은 독감 백신을 접종 받은 65세 이상 노인
2800명을 대상으로 한달 뒤 항체 생성율을 조사한 결과 4배 이상 성분을 강화한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에서 항체 생성율이 1.3~1.8배 높아졌다고 26일 열린 제46회 미국
전염병 학회 연례총회에서 발표했다.
독감 백신은 보통 3가지 종류의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성분은 각각 15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 정도의 특정 종류의 독감에 대항하는 면역 물질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연구에서 팰시 교수 팀은 세 종류의 면역 성분을 기존보다 4배 정도 많은
60마이크로그램씩 넣어 항체 생성 정도를 연구했다. 이번 연구는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사노피-아벤티스 그룹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일부 피접종자들은 주사 부위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통증을 느끼는 부작용이
있었으나 증상은 대부분 며칠 내에 이런 증상이 사라졌다.
65세 이상 노인은 면역 체계가 약해 독감에 걸릴 경우 합병증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르곤 한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3600명이 독감으로 사망했고 이중에 9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 경제 전문지 포브스, 마켓워치
등이 27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