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거르는 어린이 뚱뚱해질 확률 2배

쉽게 배고파져 군것질 … 부모 식사규율따라 큰 차이

아침 거르는 어린이 뚱뚱해질 확률 2배아침을 거르는 어린이는 비만 가능성이 매일 아침을 챙겨 먹는 어린이의 두 배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은 17일 영국 런던대학교 헤더 조쉬 박사팀이

5살 된 어린이 1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성인, 어린이 할 것 없이 점심 전에 허기가

져서 지방과 당분 함유량이 높은 식품을 군것질할 경향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연구진이 5세 어린이들의 몸무게와 비만 정도를 조사한 결과 비만 어린이들 가운데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우는 정상 체중 어린이보다 두 배나 높았다.

아침 식사 이외에 점심-저녁을 제 시간에 챙겨 먹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비만도와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다른 끼니보다 아침식사가 중요하다는 증거다.

국제 비만포럼의 직전 회장 콜린 웨인 박사는 “아침 식사로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것이 최고라는 우리의 상식을 다시 한번 입증시켜 주는 연구”라면서 “아침을

챙겨 먹이는 어머니의 정성이 아이의 장래 비만을 줄여주고 학교 성적도 높여준다”고

말했다.

5세 어린이의 비만도에 어머니의 학력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 엄마를 둔 어린이의 비만율은 3%였지만, 그렇지 않는 어린이의 비만율은 8%로

큰 차이를 보였다.

부모 모두가 무직인 가정의 경우 부모 모두가 일하는 가정에 비해 어린이가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3배나 높았다. 부모가 무력감에 빠질 경우 가정의 질서가 흐트러지면서

어린이들이 불규칙한 식생활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결론이다.

반면 가정의 경제적 형편에 따른 큰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들이라고

반드시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지는 않으며, 결과적으로 비만도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결론이다.

    정은지 기자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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