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높은 남성, 정자 건강하다

미 연구진, 군인 자료 분석 결과

IQ 높은 남성, 정자 건강하다아이큐가 높은 남성은 대체로 정자가 건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멕시코대 진화심리학자인 제프리 밀러 박사팀은 베트남전쟁 고엽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군인 4402명이 1985년 3일 동안 신체검사와 언어, 수리 지능검사를 받은

자료를 재분석했다. 당시 425명은 정자를 제공했다.

그 결과 지능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군인은 정자의 수가 많고 활동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능검사 점수가 낮은 군인은 정자의 수가 적었고 활동성

또한 낮았다.

연구진은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진화론적 설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류는 여성이 남편감을 잘 고를 수 있도록 남성의 건강상태가

지능에 반영되는 방식으로 진화했고 이 때문에 정자건강 상태도 지능에 반영됐다는

것.

밀러 박사는 “다른 동물들도 자신이 좋은 유전자를 가진 배우자라는 것을 표시하는

방법들이 있다”면서 “수컷 새는 노래를 더 잘 부르고, 수사자는 보다 큰 갈기를

보여줘 자신의 유전자가 좋다는 것을 표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 역시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의 선택을 받기 위한 특징이

있는데 지능도  이 가운데 하나인 듯하다”고 추정했다.

이 연구는 미국 하버드대학 좌담회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온라인판 등이 10일 보도했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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