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당뇨병은 밀월관계?
우울하면 당뇨위험 34%↑, 당뇨땐 우울증세 54%↑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당뇨병의 위험이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의 위험이 5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 홉킨스의대 세리타 골든 박사는 다인종 동맥경화증 연구에 참여한 45~84세의
남녀 5000여 명을 3년간 조사한 결과를 미국 의사협회 저널(JAMA) 최신호에 게재했다.
미국 MSNBC 방송, 워싱턴포스트 인터넷 판 등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우울증 관련
증상이 있는 사람이 우울 증상이 없는 사람에 비해 연구가 끝났을 때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42% 더 높았다.
증상이 심할수록 당뇨병의 위험이 더 높아졌다. 당뇨병을 일으키는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도 우울증 환자의 당뇨 위험은 34% 더 높았다.
우울하면 과식, 당뇨병 유발… 당뇨증세 생기면 우울증도 심화
이미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우울증상이 심해질 위험이 54%로 나타났다.
골든 박사는 “우울증상이 심해지는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 더 많이 먹고, 덜 움직이고,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면서 “결과적으로 더 비만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행동 특성은 모두 2형 당뇨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울 증상과 관련된
이런 행동들은 당뇨병과 우울증의 관계를 설명하는 중요한 행동 특징이다.
그는 “우울증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Cortisol)의 수치를 높인다”며 “이
높아진 코티졸 수치가 몸의 인슐린 민감성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체내 혈당을 높이고
복부 비만 같은 당뇨병 위험 요인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