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건강한 세상의 토대”
보험공단 홍보대사 MBC 오상진 아나운서
“조금 더 가진 분들이 조금 덜 가진 분들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건강보험을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예전엔 저도 선택권 없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았지만
홍보대사를 하면서 건강보험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MBC의 간판 아나운서로 2007년 5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대사를
하고 있다. 평소 TV에서 보이는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가 건강보험공단이 추구하는
이미지에 부합된다고 해서 작년부터 활동하게 된 것.
지난달 29일 KBS 조수빈, SBS 정미선 아나운서가 추가로 국민건강보험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운데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오 아나운서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만났다.
“처음엔 잘 몰랐지만 많이 배웠어요”
“처음에는 자격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건강보험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일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입되고 혜택을 받는 건강보험을
홍보하게 되는 것이 새롭고 영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작년 4월 건강보험공단의 홍보대사를 정할 때 많은 스타들이 스케줄 등 여러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했지만 오 아나운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오 아나운서는 “1년 동안 홍보대사를 하면서 보험제도나 당연지정제 등에 대해
많이 알게 돼 개인적으로 큰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작년 12월에 사랑나눔 대축제에
갔을 때 자선 바자를 하면서 실천적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봤어요. 그분들
덕택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이미지가 좋아지는 거죠. 제가 하는 일은 그 분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사회공헌 애쓰는 분 너무 많아
오 아나운서는 국민건강보험 홍보대사로서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나기를 바랬다.
“건강보험을 쉽게 알릴 채널이 다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내용이 너무 어렵거든요.
홍보대사를 하면서 교육을 받을 때, 건강보험에 대해 좀 더 쉽게 설명해주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오상진의 Q&A’와 같은 코너를 인터넷에 만들면 더
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을 겁니다.”
그는 “몇 년간 계속 홍보대사를 하고 있는 임현식 선배는 멘트 속에서도 홍보대사의
느낌이 묻어난다”면서 “극중에서도 ‘건강보험이 좋지’ 등의 간접적 표현을 통해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면 스스로 부끄러워진다”고 말했다.
“영화 ‘식코’를 봤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간단한 수술을 하는 데만 두세 달이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국에서도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에 대해
호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너무 가진 자를 위한 형태로는 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올해는 더 열심히 할 겁니다”
오 아나운서는 “전체의 20% 정도의 인원이 국민건강보험금의 80% 정도를 내고
있으며 많이 내시는 분은 건강보험금으로 매달 200만 원 이상을 낸다고 들었다”면서
“이런 분들 입장에서는 너무 부담이 크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어려운 사람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고 여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에 불합리한 면이 많다고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건강한 세상의 토대를 짓고 있다고 생각하면 어떤지?”라고 되물었다.
“올해는 더 열심히 할 겁니다. 체력이 떨어졌다고 생각되면 여의도 공원에 가서
뛰곤 하는데 기초체력을 튼튼히 해서 건강한 이미지를 계속 전파해 나가겠습니다.
공단에서도 좀 더 많은 일을 시켰으면 좋겠네요.”
오상진 아나운서는 2006년 MBC에 공채로 입사했고 현재 ‘불만제로’, ‘환상의
짝꿍’, ‘네버엔딩 스토리’ 등의 MBC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이다. 일주일에 3개
이상의 프로그램에 출연할 정도로 바쁜 와중에서도 지난 1년간 홍보대사 일을 애정을
갖고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그가 단순 위촉이나 강연회, 1일 이벤트 위주의 홍보대사가
아닌 진정한 모습의 홍보대사로서 활약을 해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