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나면 과산화수소? 잘못된 응급 처치 4
가벼운 찰과상은 집에서 간단한 응급 처치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민간요법을 고수했다간 오히려 상처가 덧날 수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응급 조치법 중에도 잘못된 방법들이 있습니다. '프리벤션닷컴'이 잘못 알려진 응급처치법과 올바른 방법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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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피를 멈추려면 고개를 뒤로 젖혀라?
흔히 볼 수 있는 잘못된 응급 처치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코피 멈추는 법입니다. 코피가 난 주인공은 휴지로 코를 막은 뒤 고개를 뒤로 젖히는 방법이죠
머리를 뒤로 젖히면 코피가 목구멍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는 코피를 멈추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코피를 좀 더 빨리 멈추기 위해서는 오히려 고개를 앞으로 약간 수그려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 손가락 2개로 콧구멍을 잡고 눌러주는 것입니다. 이 상태로 5~10분간 압박을 가한 뒤 손가락을 떼고 코피가 멈췄는지 확인해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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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부에 박힌 가시는 저절로 빠진다?
손가락에 나무 가시가 박힐 때가 있다. 이때 "저절로 빠지겠지"하고 방치하면 가시는 점점 빼기 힘든 상태가 됩니다.
전문가들은 "나무 가시는 피부로부터 수분을 빨아들인다"며 "물렁해지기 때문에 더 제거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합니다. 이럴 땐 아예 수분을 더 많이 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베이킹 소다에 물을 섞어 묽은 반죽을 바른 뒤 손가락에 바르면 부드러워진 나무 가시가 빠진다는 것입니다. 가시의 일부가 피부 바깥으로 나와 있다면 핀셋을 이용해 뽑아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단, 유리나 금속조각 등이 박혔을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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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처 부위에 과산화수소를 붓는다?
놀이터에서 놀다 넘어져 다치고 돌아온 아이의 무릎에 과산화수소를 붓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과산화수소를 부으면 상처 부위에 흰 거품이 일어나는데, 시각적으로 치료가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선호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피부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세균을 죽이는 과정에서 건강한 세포까지 함께 죽는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상처가 덧나거나 치유 과정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상처 부위는 깨끗이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흐르는 물과 비누를 이용해 씻어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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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열을 식히기 위해 알코올로 문지른다?
열이 나는 아이의 몸에 알코올을 문지르는 것은 이제 옛날 방법입니다. 알코올에 든 유독성 물질이 아이를 혼수상태로 만드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독성 물질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해롭습니다. 알코올이 증발하면서 피부의 열을 식혀주는 것은 사실이나 심부체온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열이 날 때는 충분한 수분 및 해열제를 섭취하고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