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에 당첨되면 행복할까요?
행복하려고 인생을 산다는 데 도대체 행복이란 뭘까요? 멋진 집? 좋은 차? 넘치는 돈? 멋있는 배우자? 건강? 좋은 직업?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겠죠. 그럼 이 모든 걸 다 갖춰야 행복할까요? 아니면 하나만 있어도 행복할까요?
모두가 행복하고 싶어해요. (출처=shutterstock/Yayayoyo)
행복에는 어떤 절대적인 기준이 없는 것 같아요. 좋은 걸 다 가졌어도 불행하다고 느끼면 불행한 거고, 아무 것도 없어도 내가 행복하면 행복한 거잖아요. 그래서 심리학에서는 행복을 ‘주관적 안녕감’이라고 불러요. 내가 내 삶을 어떻게 느끼고 판단하느냐가 행복과 연결된다는 거죠.
행복은 내 손에! (출처=sutterstock/PlusONE)
그 이유는 적응 때문이에요. 인간은 무엇에든 적응하는 동물입니다. 어떤 큰 사건 한 방이 내 삶을 송두리째 뒤바꿀 것 같지만, 며칠이 지나면 익숙해지죠.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엄청난 행운도 딱히 더 행복한 건 아니며, 심장이 찢어지는 고통도 회복할 수 있어요.
그런데 복권 당첨 같은 짜릿한 사건은 우리의 기대치를 높여버려요. 큰돈에 금방 적응했기 때문에 예전에 즐기던 작은 기쁨은 시들해지고 더 많은 돈, 더 비싼 경험을 원하게 되는 거예요. 잘못하면 영원히 만족하지 못하고 돈 자체가 목적이 되는 욕망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도 있어요.
여러분이 가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무엇인가요? 로또 당첨은 너무 머니까요, 일상의 작은 행복을 소중히 해봐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