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과일은 샐러드용? 이런 건 익혀 먹어요!

  

동물성 식품은 익혀먹는 음식이란 인식이 강하죠? 비록 육류나 해산물도 회로 먹긴 하지만... 반면 채소와 과일은 생으로 먹어야 건강에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물처럼 데치거나 볶아 먹는 식물성 식품도 있지만, 신선한 채소와 과일의 이미지하면 샐러드처럼 생으로 먹는 요리가 먼저 떠오르죠.
 
그렇다면 채소와 과일은 생으로 먹는 게 항상 좋은 걸까요? 
그렇지만은 않아요, 종류에 따라 익혀먹는 게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 

 

 

양배추, 양파 등은 데쳐먹어요~
 
채소·과일을 생으로 갈아 만든 해독주스나 생식은 체중조절에 유리하고 건강에도 좋죠. 하지만 익혀 먹었을 때 영양소가 배가되는 종류들도 있죠.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할 땐 샤브샤브 같은 국물요리가 당기지 않나요? 샤브샤브용으로 쓰기 좋은 양배추, 양파, 배추 등이 익혀먹기 좋은 채소입니다. 육수에 데쳐먹으면 맛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다른 재료와 섞이면서 영양소까지 더 배출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당근은 살짝 기름에 볶아요~ 
 
시력이 나쁜 사람은 당근이 눈에 좋다고 해서 생으로 먹는 경향이 있는데요,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거나 주스로 갈아 마시죠. 
 
그런데 당근은 사실상 기름에 조리해 먹는 게 더 좋아요. 당근에 든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생으로 먹으면 흡수율이 8%에 불과하지만 기름에 조리면 70%까지 높아집니다. 
 
정 생으로 먹고 싶다면 올리브유를 살짝 뿌려 먹어요. 흡수율을 조금이라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바나나, 파인애플도 구워 볼까요?
 
열대과일인 바나나나 파인애플도 구워먹는 게 좋아요. 바나나는 살짝 구우면 수분이 빠지고 영양가가 농축되는 이점이 있고요, 섬유질이 거친 파인애플은 구우면 섬유질이 부드러워지면서 먹기 편해지죠.

 

 

 

토마토, 사과는 겉만 살짝 데쳐요~
 
토마토에는 항암작용을 하는 리코펜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익혔을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사과에 든 항산화성분도 익혔을 때 영양효과가 높아지죠. 
 
단 이런 채소나 과일은 물에 오래 끓이면 수용성 물질인 비타민 C, 엽산, 니아신 등이 파괴되니 살짝만 데쳐야합니다.

 

 

 

브로콜리는 찜통에 쪄요~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설포라판이라는 항암물질이 들어있는데요, 설포라판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효소의 일종인 미로시나아제의 도움이 필요하죠.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는 삶거나 전제레인지에 돌리는 것보다 찜통에 찔 때 미로시나아제가 잘 보존된다고 하네요.

 

 

 

생으로도 먹고 익혀서도 먹는 마늘은 다져서 양념으로도 쓰이죠? 마늘을 다져 쓸 때는 으스러뜨린 상태에서 실온에 10~15분 정도 둔 다음 사용해야 항암작용을 하는 알리신이 활성화됩니다. 

이처럼 식재료에 따라 영양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다르죠. 
 
기왕이면 이처럼 영양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먹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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