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고치기 힘든 생활 속 습관들
습관이란 참 무섭죠? 고치기 어렵기도 하지만 기껏 고치고 난 이후에도 예전 습관이 되돌아오곤 하죠.
습관을 고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까요?
의사인 맥스웰 몰츠 박사는 ‘21일’ 이론을 주장했습니다.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 데 통계상 신뢰 가능한 기간이 21일이라는 겁니다.
영국 런던대학교의 한 연구팀은 또 다른 주장을 합니다. 새로운 행동에 적응하는 데까지 66일 정도가 소요된다는 설명인데요,
결국 21일이든 66일이든 하루아침에 고칠 수 있는 습관은 없다는 얘기겠죠? 1~2달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져도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3일 실천도 쉽지 않다는 걸 경험상 알고 있을 겁니다. 결국 부단한 노력하는 길만이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죠.
그렇다면 좀처럼 고치기 힘든 습관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머리카락 꼬기
머리카락 꼬기는 여성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습관입니다. 머리카락이 짧은 남성들은 갖기 어려운 습관이죠.
머리카락 컬을 살리기 위해 가볍게 손가락으로 돌리는 정도라면 나쁜 습관이라고 말하기 어렵겠지만, 머리카락 뿌리가 당길 정도로 팽팽하게 당긴다면 두피에 해롭습니다.
이런 습관이 장기화되면 머리카락이 일시적 혹은 아예 영구적으로 손실되는 상태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모벽
발모벽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머리카락을 꼬는 습관이 심해지면 발모벽으로 이어지는데요, 발모벽이란 머리카락을 뽑는 습관을 말합니다. 이 역시 머리카락의 영구적인 탈모를 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머리카락 외에도 속눈썹이나 겉눈썹 등 다른 부위의 털을 뽑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이 습관은 정신적 강박증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어린 자녀가 이런 행동을 한다면 다그치기보다 심리치료나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톱 깨물기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습관 중 하나가 바로 손톱 깨물기 아닐까 하는데요, 어린아이들부터 다 큰 어른까지 손톱을 깨무는 사람들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손톱만 깨무는 게 아니라 손톱 주변 살까지 물어뜯는 경우가 있죠. 이처럼 살을 잡아 뜯으면 피부껍질이 벗겨지면서 상처가 난 부위로 구강 세균이 옮겨 붙는 감염증이 일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반대로 손가락 세균이 입안으로 들어가 목구멍에 감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답니다. 고치기 힘든 습관 중 하나지만 손톱 위에 매니큐어를 칠한다거나 껌을 씹는다거나 하면 깨무는 빈도를 낮출 수 있으니 이런 방법을 써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목 꺾기
나른한 오후, 피곤이 한껏 몰려오면 목을 양옆으로 꺾어가며 우두둑 소리가 나도록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목을 꺾어주면 시원하게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행동을 계속하다 보면 관절의 과운동으로 인대 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죠. 따라서 피곤할 때는 자꾸 목을 꺾기보단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짧은 낮잠을 자는 것이 좋습니다.
나쁜 식습관
다이어트가 어려운 이유는 운동이 귀찮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단 식단조절에 실패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령 아침을 거른다거나 식물성 식품을 잘 먹지 않는다거나 소금 및 설탕을 많이 첨가해 먹는다거나 하는 등의 식습관이 그렇습니다.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사람, 외롭고 허전한 마음을 음식으로 채우려는 사람 등도 나쁜 식습관을 형성하고 있을 확률이 높아요. 따라서 스트레스를 보다 활동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답니다.
시간 질질 끌기
무슨 일을 할 때 발등에 불이 떨어진 순간이 돼서야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죠, 마음이 불편하면서도 제때 일을 안 하는 거죠.
지난 한 연구에 따르면 무려 성인의 20%가 이처럼 만성적으로 일을 미룬다고 합니다. 심지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조차 그렇다고 하죠.
당장 놀고 싶고 자고 싶은 욕구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건데요, 순간의 쾌감을 위해 이처럼 행동하다보면 더 큰 행복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을 미루지 않는 태도가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