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에어컨 체감 다른 까닭은?


북한으로 넘어갔던 장마전선이 잠깐 내려와 경기, 강원 북부는 아침까지 비 내리고 갭니다. 오후엔 전국 대부분이 파란 하늘에 열구름. 충남, 전북, 경북 내륙엔 한 때 소나기. 아침 최저 20~24도, 낮 최고 25~34도로 찜통더위.
 
전국 곳곳에 열대야가 시작됩니다. 열대야는 실외 온도가 25도 이상인 밤을 가리키죠? 열대야가 시작되면 집집마다 에어컨 싸움을 벌이곤 합니다. 대체로 남자가 에어컨을 켜면 여자가 춥다고 끄지요. 주부가 가계를 더 생각하는 경향도 있지만, 신체 차이도 있습니다.
 
진화생물학적으로는 여성이 대체로 따뜻한 환경에 더 잘 적응이한다고 봅니다. 여성이 태아를 보호하는 데 아무래도 살짝 고온인 상태가 유리했겠죠? 적절한 고온에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덜 활동하고 면역 활동이 왕성해지니까요. 여성에게서 체지방이 많은 것도 추위에 강한 원인입니다. 반면 남자는 여자에 비해 근육이 많으니까 외부의 열을 받으면 즉각 반응해 열을 태우는 과정에서 체온이 더 빨리 올라갈 수 있지요. 술과 담배 등도 체온을 올립니다.
 
중요한 것은 에어컨 켜고 끌 때 상대방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겠지요. 마음에 불이 나면 더욱 더 더워지겠죠? 오늘 밤은 온 가족 서로 웃으며 꿀잠 주무시기를!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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