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닮은 함박꽃은 어떤 꽃?
겨울왕국인가요, 설국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직 세상이 하얗습니다. 오늘은 얼음추위가 온다고 하니까, 따뜻하게 ‘중무장’하고 나가십시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온이 지난 30년 평균보다 5도 낮을 정도로 춥습니다. 어제 함박눈을 비롯해서 2, 3일에 한 번씩 내리는 눈도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서설(瑞雪)에 길조(吉兆)이기를 빕니다.
함박눈은 함박꽃을 닮은 눈이어서 이름이 붙었는데, 함박꽃은 바로 사진의 꽃입니다. 산목련, 작약이라고도 부릅니다. ‘수줍음’이란 꽃말과 너무나 어울리지요?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목란’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국화로 삼았다고 합니다. 북한 국화라고 해서 그 아름다움이 사라지지는 않겠지요?
어제는 하늘에 함박꽃잎 같은 함박눈으로 자욱하더니, 오늘은 냉랭한 공기에 미세먼지 때문에 뿌옇겠습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황사 마스크를 하고 나가시고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면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배, 도라지, 모과, 귤 등이 호흡기에 좋다고 합니다. 함박꽃은 비염에 특효약이라고 하고요. 요즘 유행하는 ‘독감보다 더 지독한 감기’ 예방을 위해서라도 호흡기 건강 조심,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