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지수 올라가는데 어떻게?
아침저녁에는 서늘하지만 낮에 햇살 쨍쨍하면서 오존(O₃) 지수 덩달아 높아집니다.
오존은 상온에서 복사기 냄새 비슷한 독특한 냄새를 내지요. 오존이 ‘냄새를 맡다’는 그리스어 ‘Ozein’에서 왔다는 것, 아시죠?
오존은 공기 중에 적당히 있으면 상쾌한 느낌이 나며, 나쁜 냄새를 없애거나 소독하는 데 사용되지요. 숲이 상쾌한 것도 오존 덕분이죠. 그러나 과유불급이 여기에도 해당한다고나 할까요? 오존농도가 0.1PPM을 넘어서면 인체가 괴롭습니다. 오존에 오래 노출되면 두통과 시력장애, 호흡기 자극 등이 생기고 이것이 되풀이되면 폐질환, 심장병, 뇌졸중 등이 생깁니다. 예보등급이 ‘나쁨’ 이상이면 사망률이 1~2% 오른다고 하고요.
여름 낮에는 오존농도가 높아지기 십상입니다. 오존은 마스크가 소용이 없으므로 오존지수가 ‘나쁨’ 이상인 날 오후 2~5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외출을 할 때에는 차도(車道) 근처를 피하고요. 집에 돌아와서는 손과 함께 코 씻는 것 잊지 마시고요. 헉! 어제는 ‘보통’이었는데, 오늘 오후 ‘나쁨’이네요. 이제부터 슬슬 오존 조심해야 할 듯!
<사진=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