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얼굴에 햇살이... 어떻게?
비거스렁이가 물러나고 낮에는 섭씨 30도의 턱밑까지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입니다. 미세먼지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지만 자외선이 제법 셉니다.
자외선은 눈과 피부에는 독이지만, 뼈와 마음 건강에는 보약인 양면성이 있습니다. 햇살을 피하기만 하면 어린이는 성장장애, 어른은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죠. 또 ‘마음의 독감’ 우울증, 조울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지요.
그렇다면 오늘 같은 날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래 햇살 아래 있어야 한다면 챙이 큰 모자를 쓰고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겠지요. 준비 없이 햇살 아래 오래 있었다면 과일과 채소를 듬뿍 먹고 물을 자주 마셔 자외선의 독을 푸는 것이 좋고요. 아이는 햇빛에 과민하지 않는다면 굳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필요가 없습니다.
햇살이 따갑지 않은 오전 11시 이전과 오후 5시 이후에 산책을 하면 자외선 피해는 크게 보지 않으면서 햇빛의 이득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피부 때문에 햇빛을 꼭 피해야 한다면 대신 등 푸른 생선, 동물의 간, 달걀노른자 등 음식이나 비타만D가 풍부한 영양제를 통해 뼈 건강을 지키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 같은 날엔 외출 때 선글라스를 끼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이 눈 건강에는 확실히 좋지 않으니까요.
자외선 건강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원칙은 중용(中庸)을 지키면서 자신에게 맞도록 햇살을 대하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