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창(窓)을 스치는 날에


오후까지 창가에 비 스칩니다. 바싹바싹 목마른 대지를 축일 정도는 아니고, 목젖에 기별할 정도이지만 더위는 가라앉히고 있습니다.  
오늘 내리는 빗방울은 어제보다 가늡니다. 안개비 또는 는개, 이슬비 정도랄까요? 손님이 (떠나지 말고 머물러) 있으라고 내린다는 ‘이슬비’가 (떠나) 가라고 내린다는 ‘가랑비’보다 더 가는 것 알고 계시지요? 요즘처럼 초여름에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꿀비, 복비, 단비라고 부르는데, 어제오늘 내린 비는 그까지 되지는 않지요?
 
비가 내리면 뇌에서 분비되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덜 분비돼 괜스레 울가망해지기 쉽습니다. 초여름 비는 불쾌지수를 높이기도 합니다.
 
오늘 같은 날엔 재미있는 우스개를 안다면 나눠보세요. 유머를 즐기면 마음이 밝아지면서 면역력이 강해집니다. 유머를 생활화하면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게 되며 행동양식이 적극적으로 변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유머를 모른다면, 주위에 좋은 이야기, 밝은 이야기, 감사의 마음 전해보세요. 유머만큼이나 뇌 건강에 좋답니다.
 
유머나 좋은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옆에 없다면, 날은 어둡지만 밝게 미소를 머금어 보세요. 억지로라도 웃으면 뇌도 반응을 해서 진짜 밝아진답니다. 웃음은 프리드리히 니체가 말한 대로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런 동물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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