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전광판의 술 광고, 당연한가?
[이성주의 건강편지]을지로의 술 광고
서울 한복판 전광판의 술 광고, 당연한가?
1982년 오늘은 야간통행금지가 폐지된 날. 당시엔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길거리에서 방범대원에게 잡히면 경찰서 신세를 지고 벌금을 낸 뒤 풀려났지요. 철창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 귀가 전쟁을 벌여야만 했고요. 개인의 자유를 억누르는 ‘악법’이 폐기된 것은 당연하지만, 밤새 부어라 마셔라, 술 문화가 확산된 계기가 된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미국과 영국에서는 25세 이하는 광고에 출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어리게 보이는 사람도 광고에 출연하지 못합니다. 굳이 법적 규제 때문이 아니더라도, 인기인이 술 광고를 해서 음주를 조장해선 안 된다는 것이 사회 전체에 통용되는 암묵지(暗黙知·Tacit Knowledge)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젊은 스타의 주류 광고를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대중의 반발 때문에 좌초됐지요.
금주의 장점 10가지
<제486호 '베토벤 바이러스' 참조>
오늘의 음악
첫 곡은 1920년 오늘 태어난 이탈리아의 피아니스트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가 연주하는 쇼팽 발라드 1번입니다. 둘째 곡은 2009년 오늘 소녀시대가 발표한 앨범 《Gee》의 동명 타이틀곡입니다. 개다리 춤 바람을 다시 일으킨 노래죠?
♫ 쇼팽 발라드 1번 [미켈란젤리] [듣기]
♫ Gee [소녀시대]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