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인성을 쉽게 비난할 수 없는 까닭
[이성주의 건강편지]인성 타령
남의 인성을 쉽게 비난할 수 없는 까닭
정신의학에서는 사람은 독특한 기질을 갖고 태어나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성격 또는 인격이 형성된다고 해석해 왔습니다. 의학에서는 성격이 모난 병을 성격장애라고 하다가, 10여 년 전 기질의 장애만 부각되는 듯해서 인격장애로 고쳤고요. 요즘 경향에 따르면 ‘인성장애’가 더 어울리겠군요.
그러나 의아합니다. 첫째, 교육의 원래 목적이 이런 것 아닌가요? 왜 지금 인성이 경시되는 교육인지, 뼛속 깊은 반성 없는 인성교육 강화는 공염불이 되지 않을까요? 둘째, 인성이 정치권과 교육행정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뚝딱 만들거나 고칠 수 있는 걸까요? 인성은 인간 종에 쌓인 생물학적 요소와 가정환경, 사회 분위기 등 수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쌓인 결과입니다.
마음과 뇌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겸허함 없이 인성 개선을 시도하는 것은 오만 또는 무지로 보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인성교육을 선언하고 있을 때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뇌 연구와 연계한 교육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집중력, 창의성, 협동심, 배려 등을 계발하려면 뇌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연구해서 실행하고 있지요.
인격을 함양하는 8가지 방법
오늘의 음악
첫 곡은 장마철에 어울리는 음악이지요?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의 연주로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듣겠습니다. 둘째 곡은 우중충한 날씨에 어울리는 노래이지요. 블랙 사바스의 ‘She’s Gone‘입니다.
♫ 여름 [율리아 피셔] [듣기]
♫ She's Gone [블랙 사바스]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