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병, 정신분열병에 눈감으면 어떤 일이?
[이성주의 건강편지]묻지마 살인의 원인
흔한 병, 정신분열병에 눈감으면 어떤 일이?
“같은 날 한쪽에서는 정신질환자의 인권을 위하여 환자의 동의 없는 소위 강제입원의 요건을 엄청나게 강화시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한쪽에서는 정신질환으로 몇 차례 입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람이 저지른 살인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환자의 인권도 중요하고, 무고한 사람의 생명은 더욱 중요한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걱정된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노만희 회장이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17일 서울 강남역 부근 노래방 화장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때문에 ‘여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지만, 이번 사건은 정신분열병 환자의 피해망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과 어린이, 장애인 등에 가하는 폭력을 막는 것은 아주 중요하지만, 이번 사건의 고갱이는 정신분열병입니다.
강남역 노래방 화장실 살인사건은 우리 사회가 이 병에 대해 눈을 감고, 환자를 방치했을 때 피해는 우리에게 온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이 사건의 여진 속에서 내쉬의 기일을 맞아 정신분열병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기를 빕니다. 정신분열병은 100명 중 1명이 걸리는 흔한 병이지만, 쉬쉬 덮기 급급한 병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를 중심으로 함께 극복해야 합니다. 정신분열병, 똑바로 쳐다보고, 고통스럽지만 껴안고, 끈질기고 철저하게 풀어야 할 병입니다.
정신분열병의 대표적 초기 증세
·잘 씻지 않고 옷차림에 신경을 안 쓴다.
오늘의 음악
정신병 환자에 대한 노만희 원장의 견해는 모든 문제에는 양면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겠죠? 헤일리 웨스튼라의 ‘Both Sides Now’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세계 거북이의 날’이라고 합니다. ‘거북이’라는 뜻의 ‘Turtles’가 부르는 노래 준비했습니다. ‘Happy Together’
♫ Both Sides Now [헤일리 웨스튼라] [듣기]
♫ Happy Together [터틀스]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