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수상 소식이 기쁘지만 않은 이유
[이성주의 건강편지]채식주의자 유감
한강의 수상 소식이 기쁘지만 않은 이유
한편으로는 뿌듯하면서도, 왠지 모를 허전함이 밀려오는 것을 어쩔 수가 없습니다. 마음 깊숙한 곳에 똬리 튼 반골기질이 축제에 딴죽을 걸려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에게 몇 번씩 묻습니다.
왜 우리는 책 속에서 길을 찾고, 문장에 연필로 밑줄 그으며 가슴 뛰기보다는 남들, 그것도 외국의 누군가의 평가에 감동도 옭아매야 할까요? 왜 나만의 소설, 나만의 시를 사랑하지 못하는 걸까요? 연애하듯이 감탄하며 책장을 넘기고, 책갈피를 꽂지 못하는 걸까요? 책을 덮고, 문학의 메시지를 음미하며 며칠 동안 고민하는 그런 삶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면서, 뒤늦게 책의 표지에 환호하는 걸까요?
[속삭] 사소 아키라의 《오케스트라》외
속삭닷컴의 속삭툰에서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일본 음악 만화 《오케스트라》와 《하얀 간호사》, 《앤틱 로맨틱》, 《호텔에서 안아줘》와 우리나라 인기작가 악어인간의 《비뇨기과 남자들》, 에센티의 《대폭발이론》 《나비효과》 등의 명작들을 무료로 볼 수가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만화 중에서 좋아하시는 것, 골라서 즐기시기를….
오늘의 음악
1804년 오늘은 러시아 작곡가 미하일 글린카가 태어난 날이지요.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을 마린스키 극단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준비했습니다. 내일 ‘부부의 날’을 앞두고 정태춘, 박은옥의 ‘사랑하는 이에게’가 이어집니다.
♫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듣기]
♫ 사랑하는 이에게 [정태춘 박은옥]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