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에서 통일을 노래하는 평균 65세 합창단

[이성주의 건강편지]뉴욕의 청춘합창단

UN에서 통일을 노래하는 평균 65세 합창단



대한민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때문에 열병을 앓고 있는 가운데, 태평양을 건너서 훈훈한 소식이 들려오네요. IMF 경제위기 때 박찬호와 박세리가 위안을 줬듯, 요즘은 박인비와 추신수 강정호 등이 답답한 가슴을 달래줍니다.

미국시각으로 오늘 저녁 6시 반에는 뉴욕 UN본부에서 한국인들이 뜨거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2011년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결성돼 화제를 모은 평균 65세의 ‘청춘합창단’이 세계 각국의 외교관들 앞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이지요.

합창단은 당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의 지휘로 감동적 모습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불후의 명곡》에서 부활과 함께 멋진 모습을 보였지요.

합창단원들은 대부분 ‘전쟁의 고통’ 속에서 태어나서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으며 대한민국의 성장을 짊어지다가 은퇴한 분입니다. 노래로 삶의 뒷부분을 채우고 싶어 오디션에 지원해 합격했지요. 합창단은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인 이날 ‘통일’을 주제로 노래합니다. 공연은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내일 오전 7시 반 UN 웹TV(http://webtv.un.org/)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음악은 세대와 세계를 이어줍니다. 대한민국 청춘합창단의 목소리가 남북을 잇고, 세계인의 마음을 이어주기를 기원합니다. 내일 아침에는 생중계로 그 모습 지켜보며, 잠시라도 감동에 젖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부활 김태원의 가슴을 찌르는 명언들

김태원은 난관과 콤플렉스를 이기고 정상의 가수가 됐다는 점에서 ‘청춘합창단’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인물이지요. 인터넷에서 발췌한 김태원의 명언 다섯 개 소개합니다.

○노아의 방주는 한 쌍씩만 태웁니다. 코끼리, 사자, 호랑이 한 쌍씩. 거기에 탈수 있는 다른 방법이 하나 있는데, 자기가 다른 종이 되는 것입니다. 처음 보는 새가 되든가, 다리가 다섯 개 달린 범이 되든가….
○3등은 괜찮다. 삼류는 안 된다.
○노력하면 고통도 언젠가 감동이 된다.
○우울증은 기다림을 망각한 병이다.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우울증을 앓았다는 가수 지망자에게) 슬픈 영화를 보면서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승리하거나 또는 비상하거나 할 때 나오는 희열의 눈물을 흘리세요.

오늘의 음악

오늘은 청춘합창단의 노래 두 곡 준비했습니다. 《불후의 명곡》에서 부활과 함께 노래한 ‘하얀 손수건’과 《남자의 자격》에서 김태원이 지휘하는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가 이어집니다.

♫ 하얀 손수건 [부활과 청춘합창단] [듣기]
♫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청춘합창단]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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