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팔이 절단되자 왼손으로 피아노를 친 대가
[이성주의 건강편지]왼손의 피아니스트
오른팔이 절단되자 왼손으로 피아노를 친 대가
파울은 26세 때 음반을 내고 공식 데뷔했지만 이듬해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오스트리아 군인으로 참전해야 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투에서 러시아군과 싸우다 팔꿈치에 총상을 입고 잡혔습니다. 결국 오른 팔을 절단했습니다.
파울은 세 형처럼 약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시베리아 옴스크 포로수용소에서 왼손으로도 피아노를 칠 수 있다고 자신을 다잡았습니다. 스승인 장님 피아니스트 요셉 라보르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을 위한 편곡을 요청했고 스승은 기꺼이 응했지요.
뇌혈관 수술 분야 세브란스 허승곤 교수
오늘의 음악
오늘은 파울 비트겐슈타인과 브루노 발터가 지휘하는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보우 관현악단의 협연으로 라벨의 ‘왼손을 위한 협주곡’ 준비했습니다. 두번째 곡은 1933년 노을 세상을 떠난 스페인 기타리스트 카를로스 몬토야의 ‘말라게냐’입니다. 마지막 곡은 1962년 어제 태어난 존 본 조비가 이끄는 본조비의 ‘Always’입니다.
♫ 왼손을 위한 피아노협 [파울 비트겐슈타인] [듣기]
♫ 말라게냐 [카를로스 몬토야] [듣기]
♫ Always [본 조비]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