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세계 최고 점수로 신화를 쓴 날

[이성주의 건강편지]김연아의 전설

김연아가 세계 최고 점수로 신화를 쓴 날

Kim Yu-na put one hand to her mouth and let the tears flow.

All that pressure, so many expectations.
The “Queen” took it all on and delivered royally.

김연아는 한 손을 입에 대고 눈물이 흐르도록 내버려뒀다.

그 무거웠던 중압감, 그 많은 기대들.

‘여왕’은 이 모든 것을 짊어지고 여왕답게 행동했다.

She breathed life into Gershwin’s “Concerto in F,” moving across the ice like notes on a score.


그녀는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협주곡 바장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악보 위의 음표처럼 은반을 미끄러져 움직이며. (AP통신)

The Queen let her skates flow, The Queen let the tears flow, Royally

여왕은 스케이트가 춤추도록 내버려뒀다. 눈물이 흐르는 것도, 여왕답게
(뉴욕타임스)

2010년 오늘(2월 26일)은 ‘여왕’ 김연아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에서 150.06점을 얻어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운 날입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르몽드 등 세계 각국의 언론들이 시어(詩語)로 경기를 묘사할 수밖에 없었지요.

이번 올림픽에서 러시아의 간장종지 국수주의가 지구촌의 감동을 빼앗아 가버렸네요. 세계 권위지들이 4년 전처럼 시어를 수놓아야 할 자리에 비판의 목소리로 채워야 했으니까요.
어제 김연아가 여자피겨 100년 역사에서 유일무이의 올 포디엄을 이뤘다는 소식이 알려져 더욱 아쉽네요. 올포디움((All Podium)은 모든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서 시상대에 올랐다는 뜻이지요.

오늘은 4년 전 여왕의 황홀한 연기를 감상하시며 감동에 젖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미세먼지 뿌연 날, 건강지키기 10계

전국이 미세먼지 때문에 괴롭네요. 미세먼지는 호흡기에 깊은 내상을 가할 수 있으므로 실외운동은 삼가고 아래 수칙에 따라 건강 지키세요. 

①노약자, 만성폐쇄폐질환(COPD)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의 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②외출할 때에는 가급적 방진, 황사마스크를 쓴다.
③안경이나 선글라스를 낀다. 평소 렌즈를 끼는 사람도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안경을 끼는 것이 좋다.
④눈에 먼지가 들어갔을 때 손으로 비비지 말고 눈을 자주 깜빡이고 눈구석을 깨끗한 화장지로 닦는다.
⑤집안에는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를 켜 놓는다.
⑥따뜻한 물과 차를 자주 마신다.
⑦집안에서 걸레질을 평소보다 자주 해서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⑧술, 담배, 과로, 스트레스를 멀리하고 평소보다 휴식시간을 더 갖는다.
⑨창을 열지 않는다. 환기는 가급적 미룬다.
⑩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옷의 먼지를 털고 미지근한 물로 손발, 얼굴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며 코를 깨끗이 씻는다. 약국에서 산 생리식염수나 묽게 탄 소금물로 한쪽 코를 막은 채 다른 코로 들이마신 다음 코 뒤로 넘겨 입으로 내뱉는다. 코 세척을 쉽게 해주는 장치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오늘의 음악

오늘은 수요일과 관계있는 노래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다섯 손가락의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과 매트 몬로의 ‘Wednesday’s Child’가 이어집니다.

♫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다섯 손가락] [듣기]
♫ Wednesday's Child [매트 몬로]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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