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 자랑하면 팔불출인가요?
[이성주의 건강편지]무서운 샴푸 광고, 따뜻한 샴푸 광고
생일선물 자랑하면 팔불출인가요?
세월이 쏜살같습니다. 코메디닷컴이 서비스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며칠 전 6년이 지났습니다. 이번에는 불경기에다가 산적한 일 때문에 생일잔치도 생략했는데, 과분한 생일 선물을 받았습니다.
며칠 동안 온라인에서 ‘무서운 샴푸 광고’가 검색어의 상단을 차지하며 위 사진을 포함한 온갖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던데, 오늘 ‘따스한 샴푸 광고’를 할 일이 생긴 것이지요. ‘모(毛) 박사’로 불리는 탈모 치료의 권위자 오준규 모(毛)리치피부과 원장이 자신의 병원 환자에게만 팔던, 대기업들이 호시탐탐 노리던 '특수 샴푸'를 저희가 맘껏 팔 수 있도록 ‘선물’을 준 것입니다.
오 원장은 “건강편지를 읽으며 이 대표와 무엇인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증상별 샴푸와 두피 에센스, 토닉 등의 판매영업을 일임했습니다. 코메디닷컴 회원들의 머리 건강을 위해 칼럼도 써주겠다고 했습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입가가 벌어지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 원장은 2000년 서울대병원 모발클리닉 개설의 일등공신으로, 청담동과 압구정동에서 난치성 탈모를 치유해 온 이 분야의 권위자입니다. 오른쪽 사진의 인물인데, 저보다는 훨씬 미남이지요?
오준규 원장의 탈모예방 및 머리카락 관리 10계명
-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한다.
가려움증, 비듬, 뾰루지가 계속 되면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는다.
두피에 염증이 있으면 술을 멀리 한다. 염증을 악화시킨다.
- 규칙적이고 충분하게 잔다.
- 낮에는 햇빛을 10분 이상 쬐는 것이 좋다.
- 규칙적으로 적당한 열량의 음식을 먹는다.
- 식사의 질에 신경 쓴다.
- 규칙적으로 적절히 운동한다.
- 과도한 다이어트, 반복적인 다이어트는 피한다.
- 담배는 끊는다.
-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술, 담배를 하고 잠을 못자거나 식사를 걸러 탈모가 악화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를 지나고 나서 자기 머리가 이미 많이 빠져있는 것을 비로소 발견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군입대, 고시공부, 홀로 해외유학 등)
- 평소 건강 체크 (특히 여성의 경우)
오늘의 음악
오늘은 머리카락과 관계있는 가수의 노래 세 곡을 준비했습니다. ‘금발’로 번역되는 ‘Blondie’의 노래 두 곡 먼저 준비했습니다. 리더싱어인 금발 데보라 해리가 54세 때 발표한 ‘Maria’와 35세 때 발표한 ‘Call Me’를 이어서 듣겠습니다. 앞의 노래는 우리나라 영화 ‘미녀는 괴로워’, 뒤의 곡은 미국 영화 ‘American Gigolo’의 주제가이죠? 셋째 곡은 장발과 고음이 잘 어울려 ‘국민 언니’로 불리는 가수 김경호의 ‘비정’입니다.
♫ Maria [블론디] [듣기]
♫ Call Me [블론디] [듣기]
♫ 비정 [김경호]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