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빙판길, 눈석잇길 걸으며 조심조심

[이성주의 건강편지]눈 내린 날

눈길, 빙판길, 눈석잇길 걸으며 조심조심

밤사이 예쁘게
누가 짜 주었지
손 시린 겨울나무
털장갑 꼈네
어젯밤에 윙윙
그리도 울더니
오늘 아침 손 내밀고
자랑을 하는
겨울나무 털장갑
누가 짜 주었나
발 시린 참새도
만져보고 가고
아이들 눈빛도
머물다 가고
<선용의 ‘나무의 장갑’ 전문>
어느 날 신문에서 예쁜 동시 하나를 찾았습니다. 책을 읽다가 아하! 밑줄을 그을 때처럼, 가슴에 책갈피를 꽂아 두었습니다. 그때 찾은, 아동문학가 선용의 동시처럼 밤새 다복솔 가지에 눈이 쌓였습니다.
오늘 중부지방엔 오전까지 눈발 날리지만 그래도 입춘(立春)이랍니다. 조상들은 입춘에 남몰래 개울에 징검다리를 놓거나 가난한 사람 집 마당에 쌀가마니를 던져 놓는 등 착한 일을 해서 덕을 쌓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입춘 ‘적선공덕행(積善功德行)’이라고 하지요. 여러분은 오늘 어떤 일을 하시렵니까?

눈길 미끄러져 다치지 않기 위해서

오후부터 햇살이 비치며 날이 눅지면서 눈이 녹기 시작합니다. 눈길이나 빙판길, 눈석잇길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올해에는 정형외과, 신경외과에 낙상 환자가 너무 많다고 합니다. 장갑을 끼지 않고 주머니에 손을 꽂고 뒤뚱뒤뚱 걷다가 머리를 다치면 정말 ‘손 쓸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세요!
○옷은 얇은 옷을 여러 겹=두꺼운 옷을 입으면 뒤뚱거리다가 넘어질 위험이 커진다.
○장갑은 필수=절대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않는다.
○발을 질질 끌며 걷는다=성큼 성큼 걷지 말고 발을 질질 끌며 걷는다. 무릎을 살짝 구부리는 것이 좋다. 그러면 자세가 안정적이 된다.
○자세는 낮출 것=자연스럽게 그렇게 되겠지만 자세를 낮추고 팔은 옆으로 벌리고 무릎은 굽혀서 걸을 것.
○비탈에서는 옆으로 걷는다=앞서서 내딛는 발을 옆으로 돌려 내딛고 따르는 발을 그와 평행하게 한다. 발이 엇갈려지면 불안정해진다.
○하이힐은 신발장으로=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 미끄러지지 않는 미끄럼 방지 신발을 골라 신을 것.
○응달 조심=어두운 곳에서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가급적 밝은 곳으로 다니고 어두운 곳에 가야 한다면 더욱 더 주위를 기울인다.

아직 설 선물 준비하지 않으셨다면…

고맙게도 많은 고객님들이 건강선물닷컴에서 설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혼합곡 선물세트나 열공, 지다운 등의 혼합곡 단품선물이 특히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국제학회와 특허청 등에서 인정한 국내 첫 기능성 혼합곡인 데다가 맛있고 조리가 편리한 점이 인정을 받았겠지요. 수익금의 2%가 그늘 속의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빛을 주는 ‘적선(積善) 상품’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이밖에 가족을 떠올리며 정성 들여 준비한 설 선물로 사랑과 고마움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배달 때문에 오늘, 내일이 설 선물 주문이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날이랍니다. 

오늘의 음악

오늘은 몇몇 가수가 그리운 날입니다. 1983년 오늘 카펜터스의 카렌이 거식증에 따른 심근경색으로 숨졌지요. 7년 뒤 오늘은 현이와 덕이의 가수 장덕이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났고요. 카펜터스의 ‘Close to you’와 장덕이 짓고 이은하가 노래한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장덕의 오빠 장현과 동명이인인 솔로가수 장현의 ‘미련’ 준비했습니다. 마지막 노래는 신나는 리듬의 곡입니다. 롤링 스톤스의 'Paint it Black'입니다.

♫ Close to you [카펜터스] [듣기]
♫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이은하] [듣기]
♫ 미련 [장현] [듣기]
♫ Paint it Black [롤링 스톤스]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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