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모 무엇에 어울리는 사람일까?
[이성주의 건강편지]호모 사피엔스
나는 호모 무엇에 어울리는 사람일까?
아시다시피 이명법은 속명과 종명으로 동식물의 이름을 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은 Homo sapiens인데 Home는 속명, Sapiens는 종명입니다. 이때 Homo는 어원이 흙이랍니다. 하나님이 흙으로 인간을 빚었다고 해서 붙인 듯합니다. Sapiens는 ‘생각이 깊은, 슬기로운’ 등의 뜻을 갖고 있고요. 그래서 ‘현명한 인간’으로 번역되지요.
요즘은 Homo sapiens를 대체하는 많은 이름을 볼 수가 있습니다. Homo faber(도구의 인간), Homo absconditus(신비의 인간), Homo aestheticus(미학의 인간), Homo creator(창조의 인간), Homo innovator(혁신의 인간), Homo Ludens(유희의 인간), Homo academicus(공부하는 인간), Homo Symbious(함께 사는 인간), Homo religius(종교적 인간), Homo politicus(정치적 인간), Homo economicus(경제적 사유의 인간), Homo artex(예술의 인간), Homo musicus(음악의 인간)….
독일의 철학자 미하엘 슈미트-살로몬은 인류를 Homo demens(광기의 인간)으로 규정합니다. 그는 저서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마라》에서 ‘현명한 인간(Homo sapiens)’은 ‘풀을 뜯어먹는 사자나 탭댄스를 추는 지렁이, 관료주의적 쥐처럼 우스꽝스러운 이름’이라고 주장합니다. 사람이 혼자서는 현명할지 몰라도 전체로는 광기의 종교, ‘행운의 편지’ 식 경제시스템, 바보 만들기 교육 등 비이성적인 행태를 보인다면서….
그러나 어떤 이름은 맞고 어떤 이름은 틀렸다고 단언할 수는 없겠지요? 모두 사람이라는 종의 특성을 저마다의 각도에서 보여주는 이름이므로. 사람마다 이들 이름 가운데 어떤 것이 어울리기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여러분에게는 어떤 이름이 어울릴까요, 오늘 잠시라도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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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오늘은 날씨에 어울리는 영상이 깔린 노래부터 준비했습니다. 그리스 가수 아그네사 발차의 ‘기차는 8시에 떠나네’로 시작합니다. 운치있지만 슬픈 두 노래 빌리 홀리데이의 ‘Fine and Mellow’, 김정호의 ‘고독한 여자의 미소는 슬퍼’가 이어집니다. 마지막 노래는 팝 평론가들이 한 결 같이 1970년대 최고의 노래로 꼽은 명곡이지요. 레드 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 공연실황입니다.
♫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아그네스 발차] [듣기]
♫ Fine and Mellow [빌리 홀리데이] [듣기]
♫ 고독한 여자의 미소는 슬퍼 [김정호] [듣기]
♫ Stairway to Heaven [레드 제플린]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