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꺾이는 꿈이 없도록 함께 둘러보시기를
[이성주의 건강편지]새가 되고픈 꿈
추위에 꺾이는 꿈이 없도록 함께 둘러보시기를
1903년 오늘 새를 닮고 싶었던 인류의 꿈이 마침내 실현됐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키티호크 해안에서 라이트 형제가 동네사람 5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들이 만든 인류 최초의 비행기 ‘플라이어 1호’를 타고 12초 동안 36m를 날아갔던 것이지요.
라이트 형제는 이어 59초 동안 290m를 날고 나서 아버지에게 전신으로 이 역사적 소식을 알립니다. 아버지는 지방신문 ‘데이턴 저널’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신문사 편집장은 “거리가 너무 짧아 의미가 없다”며 묵살했습니다. 아버지는 ‘버지니아 뉴스레터’로 소식을 알렸고, 이 신문은 사실이 엉터리인 뒤죽박죽 기사를 썼습니다. 이 엉성한 기사를 몇몇 지방신문이 받아 소개했는데 이 가운데에는 ‘데이턴 저널’도 있었습니다.
이로부터 2년 뒤 ‘플라이어 3호’가 38분 동안 45㎞를 날아서 ‘뉴욕 헤럴드 트리뷴’의 특종기사로 세계에 소개됐지만, 세계사는 인류의 첫 비행을 1903년 오늘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라이트 형제는 어렸을 때 장난꾸러기였습니다. 동생 오빌은 초등학교 때 사고를 쳐서 퇴학당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들에게 꿈을 심어준 사람은 아버지였습니다. 종이와 고무로 만든 장난감 ‘헬리콥터’를 사줘 기계에 대한 꿈을 길렀던 것이지요. 아버지는 끝까지 아들의 꿈을 믿고 지원했습니다.
반면 데이턴 저널의 편집자 같은 사람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종지 같은 식견으로 세상의 큰 가치를 못 알아보는 사람, 누군가의 큰 꿈을 꺾으려는 사람이.
올 겨울 유난히도 춥다지요? 누군가의 얼어붙은 꿈을 살려주세요. 작은 선물도 괜찮고, 따뜻한 말 한마디도 좋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키워줄 꿈은 많습니다. 함께 둘러볼까요?
세상의 평판을 이긴, 꿈꾸는 사람들
●프레드 스미스=예일대 경영학과 학생 때 ‘1일 배달 서비스’에 관한 리포트를 썼다. 교수는 “개념은 재미있고 리포트의 구성은 좋지만 C학점 이상을 받으려면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운송회사 ‘페덱스(FedEx) 사’를 설립했다.
혼합곡 수출 기념 파격할인 마지막날
오늘의 음악
오늘은 비행기와 관계있는 음악 두 곡 먼저 준비했습니다. 첫곡은 대한항공의 광고음악으로 유명하죠? 아니타 커 싱어즈의 ‘Welcome To My World’입니다. 둘째 곡은 직쇼의 ‘SKy High’입니다. 왕우 주연의 영화 주제가이지요. 셋째 곡은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입니다. 줄리아 피셔가 연주합니다. 마지막 곡은 신문에서 읽은 가수의 노래인데, 들어보니 좋더군요. 최고은의 ‘Eric’s Song’입니다.
♫ Welcome To My World [아니타 커 싱어즈] [듣기]
♫ Sky High [직쇼] [듣기]
♫ 사계 중 겨울 [줄리아 피셔] [듣기]
♫ Eric's Song [최고은]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