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를 버린 사랑의 날
[이성주의 건강편지]서해의 사랑
왕위를 버린 사랑의 날
그곳 바다인들 여느 바다와 다를까요
당신이 계실 자리를 위해
<이성복의 ‘서해’ 전문>
오늘은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게끔 되는 날입니다.
사랑은 무엇일까요? 시인 이성복은 서른 즈음에 지은 시 ‘그날’에서 ‘그 날 퇴근길에 나는 부츠 신은 멋진 여자를 보았고 /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면 죽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읊었지요. 그러나 40살 문턱에서 발표한 ‘서해’에서는 사랑이 ‘소유의 사랑’을 확실히 넘어섰네요.
1936년 오늘은 영국의 국왕 에드워드 8세가 사랑은 소유가 아니고 누군가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임을 절절히 보여준 날입니다. 대영제국의 왕이 두 번 이혼한 평민 출신의 패션디자이너 심프슨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를 버린 것이지요.
그는 영국 성공회 성직자들이 왕위와 사랑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고 요구하자 고민 끝에 사랑을 선택했습니다. 윈저 공으로 격하된 에드워드 8세는 프랑스에서 하객 16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고 36년 동안 심프슨과 행복한 사랑을 나눕니다.
아름다운 시, 아름다운 이야기가 사랑에 대해 여운을 남기는 하루입니다. 소유를 넘은 사랑! 많은 사람이 작은 것에 집착하면서 ‘사랑’을 말하고 있지만, 그들이 누군가의 자리를 마련하는 사랑을 한다면 세상이 얼마나 따뜻해질까요? 여러분은 그런 사랑을 하고 계시겠지요? 소유를 넘어, 누군가에게 넉넉한 자리를 마련하는 그런 사랑을!
손수건 매너 건강법
○기침을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티슈로 입을 가리고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막았던 손수건 부위는 접어서 안쪽으로 넣어 다시 입이나 코에 대지 않도록 한다.
<제430호 ‘여러분의 건강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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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오늘은 우선 그동안 여러분의 사랑을 받았던 음악 가운데 사랑의 노래 3곡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앤디 윌리엄스가 ‘Love Story’의 주제가 ‘Where Do I Begin’을 노래합니다. 차중락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으로 유명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Anything that’s Part of You’와 퀸의 ‘Love of My Life’가 이어집니다. 마지막 노래는 ‘서해’가 떠오르는 노래, 정태춘의 ‘떠나가는 배’입니다.
♫ Where Do I Begin? [앤디 윌리엄스] [듣기]
♫ Anything that’s Part of You [엘비스 프레슬리] [듣기]
♫ Love of My Life [퀸] [듣기]
♫ 떠나가는 배 [정태춘]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