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 젊음을 썩히는 곳이라고?
[이성주의 건강편지]이스라엘 군대
군대가 젊음을 썩히는 곳이라고?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에 신문을 펼쳤다가 눈을 의심했습니다. 부산의 한 20대가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4차례 요리조리 꼼수를 부리다가 마지막에 (왼쪽 사진처럼) ‘자해 교통사고’를 냈다 구속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왜 젊은이들이 이토록 군대를 피할까요? 과연 군대는 일부 정치인들이 생각하듯 ‘젊음을 썩히는 곳’일까요? 군(軍)이란 본질적으로 젊은이들이 삶은 희생하는 공간일까요?
마침 여러 언론에서 이스라엘의 에델슈타인 공공외교 및 이주민대책 장관이 방한해서 이스라엘 군대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보도됐습니다. 에델슈타인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대는 융통성 있는 복무 형태와 전문적 교육을 여러 부류의 청년들을 흡수하고 애국심을 키워준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스라엘 국민은 아랍계, 유럽계, 에티오피아 계 등 다양한데 이들이 다양하게 국가에 봉사하면서 자기계발을 하는 곳이 군대라는 것입니다.
TV 뉴스를 통해 알려진 이스라엘은 늘 중동 국가와 전쟁을 하는 위험한 나라입니다. 풍요로운 삶과도 먼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아주 잘 사는 나라입니다. 2011년 1인당 GNP가 3만2298달러로 2만3749달러인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스라엘 경제의 특징은 중간이 튼튼하다는 것인데, 인구 710만 명에 26만 명이 벤처창업가이고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이스라엘 회사는 60 여개로 유럽 대륙 전체의 회사보다 훨씬 많습니다.
튼실한 경제의 바탕에는 군대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남녀 모두 국방의무를 집니다. 18세에 군대에 가서 2~3년 군사훈련을 받고 전역해서 대학이나 직장에 갑니다.
댄 세노르과 사울 싱어의 《창업국가》에 따르면 고교생들은 엘리트 부대에 들어가는 것이 꿈입니다. 이스라엘 최고의 엘리트 부대는 ‘탈피오르’인데, 6년을 근무하지만 선망의 대상입니다. 이곳에 들어가면 최단기로 대학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최첨단 학문을 배웁니다. 30여 년 동안 배출된 700명의 엘리트들이 이스라엘 벤처 창업의 원동력인 셈이지요.
이스라엘 군대는 △복무 중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는 것 △장교와 사병의 비율이 1대9일 정도로 하급자가 많고, 수평적으로 의견을 교환한다는 것 등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관계는 전역 후에도 네트워크로 지속됩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군대만 긍정적이고 한국 군대는 ‘청춘을 썩히는 곳’일까요? 저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면 큰 보답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군 복무 때 하급자들에게 “군대는 온갖 종류의 사람을 어쩔 수 없이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을 배우는 데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특히 최근 젊은이들의 가장 큰 약점인 사회성을 강화하는 데 군대가 최적의 학교 아닐까요? 오로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커온 젊은이들이 대의를 위한 희생을 배우는 것, 나중에 성공을 위한 큰 재산이 될 것입니다.
또 젊은이들이 극기와 삶의 지구력을 배우는 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상당수 국민은 군대가 위험한 곳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군인의 사고율과 사망률은 군대 밖 젊은이들에 비해 훨씬 낮습니다.
일부 얼치기 평화론자들은 군대를 점점 줄이는 것이 상책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스위스가 영세중립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강대국의 배려가 아니라 35만 명의 강력한 군대 덕분입니다. 바티칸 성당을 지키는 군대도 스위스 군대라는 것 아시지요? 반면 평화를 내세워 군대를 줄인 나라는 99%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군이 지금처럼 존재해서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비대한 상층 조직을 위한 살림, 비합리적인 상명하복, 풀어진 군기, 개인별 교육의 부재, 사회교육과의 단절 등 개선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왜 군대에서 국어, 영어, 한자, 컴퓨터 등을 가르치면 안 됩니까? ‘빽’ 없고, 힘없는 서민 자녀들만이 가는 군대여서도 안 되겠지요. 군 복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책도 만들어야 하겠고요.
이런 개혁을 위해서라도 군복무를 폄훼해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성실히 군복무를 이행한 사람들의 인내와 성실성, 희생 없이 발전이 가능했겠습니까? 군대를 비꼬고 군복무를 폄훼하기 보다는, 군 복무를 어떻게 바꾸어 남녀 모두에게 최선의 길을 제시하는 것이 상책 아닐까요?
왜 젊은이들이 이토록 군대를 피할까요? 과연 군대는 일부 정치인들이 생각하듯 ‘젊음을 썩히는 곳’일까요? 군(軍)이란 본질적으로 젊은이들이 삶은 희생하는 공간일까요?
마침 여러 언론에서 이스라엘의 에델슈타인 공공외교 및 이주민대책 장관이 방한해서 이스라엘 군대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보도됐습니다. 에델슈타인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대는 융통성 있는 복무 형태와 전문적 교육을 여러 부류의 청년들을 흡수하고 애국심을 키워준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스라엘 국민은 아랍계, 유럽계, 에티오피아 계 등 다양한데 이들이 다양하게 국가에 봉사하면서 자기계발을 하는 곳이 군대라는 것입니다.
TV 뉴스를 통해 알려진 이스라엘은 늘 중동 국가와 전쟁을 하는 위험한 나라입니다. 풍요로운 삶과도 먼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아주 잘 사는 나라입니다. 2011년 1인당 GNP가 3만2298달러로 2만3749달러인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스라엘 경제의 특징은 중간이 튼튼하다는 것인데, 인구 710만 명에 26만 명이 벤처창업가이고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이스라엘 회사는 60 여개로 유럽 대륙 전체의 회사보다 훨씬 많습니다.
튼실한 경제의 바탕에는 군대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남녀 모두 국방의무를 집니다. 18세에 군대에 가서 2~3년 군사훈련을 받고 전역해서 대학이나 직장에 갑니다.
댄 세노르과 사울 싱어의 《창업국가》에 따르면 고교생들은 엘리트 부대에 들어가는 것이 꿈입니다. 이스라엘 최고의 엘리트 부대는 ‘탈피오르’인데, 6년을 근무하지만 선망의 대상입니다. 이곳에 들어가면 최단기로 대학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최첨단 학문을 배웁니다. 30여 년 동안 배출된 700명의 엘리트들이 이스라엘 벤처 창업의 원동력인 셈이지요.
이스라엘 군대는 △복무 중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는 것 △장교와 사병의 비율이 1대9일 정도로 하급자가 많고, 수평적으로 의견을 교환한다는 것 등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관계는 전역 후에도 네트워크로 지속됩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군대만 긍정적이고 한국 군대는 ‘청춘을 썩히는 곳’일까요? 저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면 큰 보답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군 복무 때 하급자들에게 “군대는 온갖 종류의 사람을 어쩔 수 없이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을 배우는 데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특히 최근 젊은이들의 가장 큰 약점인 사회성을 강화하는 데 군대가 최적의 학교 아닐까요? 오로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커온 젊은이들이 대의를 위한 희생을 배우는 것, 나중에 성공을 위한 큰 재산이 될 것입니다.
또 젊은이들이 극기와 삶의 지구력을 배우는 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상당수 국민은 군대가 위험한 곳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군인의 사고율과 사망률은 군대 밖 젊은이들에 비해 훨씬 낮습니다.
일부 얼치기 평화론자들은 군대를 점점 줄이는 것이 상책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스위스가 영세중립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강대국의 배려가 아니라 35만 명의 강력한 군대 덕분입니다. 바티칸 성당을 지키는 군대도 스위스 군대라는 것 아시지요? 반면 평화를 내세워 군대를 줄인 나라는 99%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군이 지금처럼 존재해서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비대한 상층 조직을 위한 살림, 비합리적인 상명하복, 풀어진 군기, 개인별 교육의 부재, 사회교육과의 단절 등 개선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왜 군대에서 국어, 영어, 한자, 컴퓨터 등을 가르치면 안 됩니까? ‘빽’ 없고, 힘없는 서민 자녀들만이 가는 군대여서도 안 되겠지요. 군 복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책도 만들어야 하겠고요.
이런 개혁을 위해서라도 군복무를 폄훼해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성실히 군복무를 이행한 사람들의 인내와 성실성, 희생 없이 발전이 가능했겠습니까? 군대를 비꼬고 군복무를 폄훼하기 보다는, 군 복무를 어떻게 바꾸어 남녀 모두에게 최선의 길을 제시하는 것이 상책 아닐까요?
4개 나라 국민의 대답
오늘은 이스라엘 사람에 대한 유머 하나 준비했습니다. 좀 고차원 유머입니다.
남자들 넷이 길모퉁이에 서 있다.
미국인, 러시아인, 중국인, 그리고 이스라엘인이다.
한 기자가 이들에게 다가와 물었다.
"실례합니다. 육류 품귀사태에 대한 귀하의 의견은 무엇인지요?"
미국인 : 품귀가 뭡니까?
러시아인 : 육류가 뭡니까?
중국인 : 의견이 뭡니까?
이스라엘인 : “실례합니다”가 뭡니까?
-마이크 리, <2000년> 중에서
2000년 당시 물자가 부족한 러시아, 재화가 넘쳐나는 미국, 개인의 의견이 무시되는 중국을 빗댄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은 남 눈치보지 않음을 유머로 표현했고요. 이스라엘에선 지나가는 사람이 좋은 옷을 입고 있으면, 어디에서 얼마에 샀냐고 당연한 듯 물어보고, 행인은 또 당연한 듯 대답합니다. 염치는 필요하지만, 우리는 실패에 대한 평판이 두려워 도전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때에 따라서는 염치에 너무 얽매이지 않는 것도 필요할 듯합니다.
당뇨병 환자 밥걱정 “뚝”… 과학적 혼합곡 “인기”
두재균 前 전북대 총장과 신동화 한국식품안전협회 회장이 농림수산식품부의 연구과제로 개발한 건강혼합곡 ‘지다운’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다운’은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센터에서 당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혈당관리 및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이 내용을 학술지와 학회에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특허도 받았습니다. 맛이 뛰어나고 조리하기 편해서 지금까지 다른 잡곡밥을 먹어온 분들이 더욱 더 좋아합니다.
수익금의 일부는 어린이 당뇨병 환자를 위한 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종자돈으로 쓰입니다. 국내에서 어린이 당뇨병 환자는 현재 2만명에 육박하는데 어른 환자와 달리 생활습관 조절을 하지 못해 꽃도 피기 전에 실명하거나 심장병, 신장병, 뇌졸중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들이 병을 관리하면서 씩씩하게 ‘열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여러분의 관심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 ‘지다운’ 구경 가기
오늘의 음악
오늘은 최근 소개한 아티스트 가운데 직접 들려드리지 않은 노래 세 곡을 준비했습니다. 정태춘 박은옥의 ‘사랑하는 이에게’, 엔리코 카루스의 ‘오 솔레미오’, 제니스 조플린의 ‘Little Girl Blue’가 이어집니다.
♫ 사랑하는 이에게 [정태춘 박은옥] [듣기]
♫ 오 솔레미오 [엔리코 카루소] [듣기]
♫ Little Girl Blue [제니스 조플린]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