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처럼 갓 담가도 곰삭아도 맛있는 장터 만들어주세요
[이성주의 건강편지]김치 같은 건강장터
김치처럼 갓 담가도 곰삭아도 맛있는 장터 만들어주세요
혹시, 알고 계셨는지요? 어제는 대한민국 음식역사의 경축일이었습니다. 2001년 7월 5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가 김치를 국제규격 식품으로 공인했지요.
CODEX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김치(Kimchi)는 절임배추에 고춧가루, 마늘, 생강, 파, 무 등 여러 양념을 섞어 젖산 생성에 따른 적정한 숙성과 보존성이 확보되도록 저온에서 발효한 식품’으로 규정했습니다. ‘기무치’가 원조라고 우기던 ‘생떼쟁이’ 일본의 코가 납작해졌지요.
김치는 아시다시피, 건강을 지키는 발효음식입니다.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의 공급원이고, 발효과정에서 생긴 유산균은 장을 튼튼하게 만듭니다. 외국인들조차도 한번 김치에 빠지면 그 중독성에서 헤어날 수가 없다고 하지요?
어제 코메디닷컴도 대한민국 식품 역사에 조약돌을 얹었습니다. 약간은 미련한 개념의 건강 쇼핑몰 ‘힐샵(www.healshop.co,kr)’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건강편지를 받아보고 코메디닷컴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좋은 정보를 줘서 고마운데 수익사업으로 회사를 키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많은 분들이 ‘쇼핑몰’을 권고했습니다. 게다가 많은 고객들이 건강을 위해 어떤 음식이나 비타민을 먹어야 하느냐, 권해줄 수는 없느냐, 좋은 상품을 직접 팔 수는 없느냐는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잘 모르는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면 자칫 ‘건강한 지식으로 하루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린다’는 회사의 목표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주저했습니다.
하늘이 길을 열어줬습니다. 최근 식품사업을 전문적으로 펼쳐온 전문가 가운데 국민 건강을 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저희 회사와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특한 건강식품 쇼핑몰’을 오픈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저희가 선을 보인 쇼핑몰은 △유익한 건강정보와 함께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과학적으로 타당한 상품만 판매하며 △고객들로부터 배우면서 개선해나갈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가계도 고려해서 성분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 것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같은 상품이라면 저희의 이익을 최소화해서 ‘최저가’를 구현하겠습니다. 또 훌륭한 상품을 만들고서도 마케팅 비용과 영업비 때문에 힘든 훌륭한 중소기업의 상품을 집중 발굴, 소개해 고객뿐 아니라 산업계도 건강하게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초기에는 부족한 것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김치가 숙성해서 맛을 내듯이,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으로 ‘힐샵’도 성장할 것으로 믿습니다. ‘김치 같은 쇼핑몰’을 만들겠습니다. 얼핏 어설퍼보여도 진심이 있는 곳, 이윤보다는 고객의 건강과 행복에 도움이 되는 마당을 만들겠습니다.
당장은 ‘겉절이’ 같지만, 여러분의 충언을 양념 삼아 맛있게 숙성할 것으로 믿습니다. 똑, 똑, 똑 노크해주십시오. ‘국제 김치 공인일’에 문을 연 김치 같은 건강 쇼핑몰에!
여름에 음식 탈 예방하는 7가지 방법
불쾌지수 높은 날입니다. 더운 데다가 습도까지 높은 이런 날에는 식중독이 생기기 쉽습니다. 음식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7가지 수칙, 꼭 지키시기를!
①음식을 사러 갈 때에는 미리 계획을 짠다. 신선하거나 냉동한 음식은 나중에 구입한다.
②음식을 고를 때 주의한다. 흠이 있으면 상하기 쉬우므로 겉이 온전한 것을 고른다.
③음식을 사서 1시간 내에 집으로 가고, 그렇지 못하면 아이스박스에 넣거나 승용차 에어컨 앞에 보관한다.
④도마, 조리대, 냉장고, 그릇 등의 위생에 신경 쓴다. 정기적으로 뜨거운 물에 세제로 씻는다. 도마에 금이나 흠이 있으면 교체한다.
⑤냉장고를 과신하지 않는다. 냉장실은 섭씨 4도, 냉동실은 영하 18도 이하를 유지한다.
⑥요리 전이나 식사 전 최소 20초 동안 뜨거운 물에 비누거품이 나도록 손을 씻는다.
⑦음식 버리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아야 한다. 남은 음식은 가급적 빨리 냉장고에 보관하되 3일이 지나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냉장 보관했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 상온에 오래 방치된 음식 등은 버려야 한다.
오늘의 음악
더운 여름을 식히는 음악 몇 곡을 준비했습니다. 클라우디오 아바도 지휘, 베를린 필 하모닉 연주로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듣겠습니다. 노르웨이의 요정 시셀의 ‘Summer Snow’와 장 프랑스와 모리스의 ‘Monaco 28도’가 이어집니다.
♫ 헝가리 무곡 5번 [브람스] [듣기]
♫ Summer Snow [시셀] [듣기]
♫ Monaco 28도 [장 프랑스와 모리스]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