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실패에서 배우면 성공한다

[이성주의 건강편지]2전3기 평창

언제나 실패에서 배우면 성공한다



평창이 2전3기에 성공했습니다. 남아공 더반에서 세 번째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방금 전 제 아이패드에서 딩동댕 소리와 함께 ‘2018 Winter Olympics Awarded to Pyeongchang, South Korea’란 뉴욕타임스의 알림 메시지가 뜨는군요. 기쁩니다. 입이 귀에 걸립니다. 자랑스럽습니다. ㅋㅋㅋ ㅎㅎㅎ ㅋㅋㅋ

저는 실패에서 교훈을 얻은 것이 성공의 원동력이라고 봅니다.

4년 전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 경쟁에서 러시아 소치에 졌을 때 많은 사람이 “우리의 PT가 훨씬 나은데…”하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나 ‘설득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보면 실패한 PT였습니다.

PT는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데, 그때에는 우리 국민이 주로 감동했지요.
IOC 위원은 기본적으로 한 나라를 대표하면서도 75%가 과거 올림픽에 출전한 스포츠 인입니다. 당연히 자국 선수들이 최선의 환경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을 원합니다. 또 스포츠 인 중심으로 PT를 하면 IOC 위원의 동지의식을 자극해서 유리합니다.

그런데 8년 전도, 4년 전도 우리는 이산가족 할머니의 얘기를 했습니다. 소치는 ‘Get on the Bus’를 외쳤습니다. 소치는 ‘버스만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천연의 백설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하세요’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지요.

소치는 이전의 사례를 분석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당시 푸틴이 외국어 연설을 한 것은 2년 전 런던 올림픽 유치단이 PT에서 시도한 방법을 원용한 것입니다. 영국에선 IOC 위원인 앤 공주가 첫 연설을 했는데 다음으로 마이크를 받은 영국올림픽위원회 크레이그 리디 위원장이 프랑스어로 연설을 하자 IOC 위원들이 웅성댔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IOC 위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세계인의 퀸’ 김연아는 시중일관 스포츠인으로서 동료 선수들이 최선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임을 강조했지요. 동영상에서는 우리의 특수한 상황보다 ‘동계 스포츠의 새 지평’을 강조했고요. PT에서 역할 분담이 잘 이뤄져 대통령은 영어로 정부의 확실한 지원을 약속했고 IOC 위원과 스포츠 인이 합리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지요.

4년 전은 과거에서부터 배우지 못했기 위해서 눈물을 삼켜야했다면, 이번에는 과거에서 배웠기 때문에 큰 성공을 이뤘습니다. 무려 63표를 얻어 2등인 뮌헨의 곱절 이상이었습니다.

오늘은 기쁜 날입니다. 평창이 2전3기에 성공해서 기쁘고, 7년 뒤를 생각하니 기쁘고, 또 과거에서 배워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확인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돌이켜 보기도 싫은 고통스런 과거에서 알짜배기 교훈을 얻어 시원한 소식 전해준 유치단 여러분의 지혜가 자랑스럽습니다.

실패와 관계 있는 명언들

○빨리 실패하라. 그러면 더 빨리 성공할 것이다. -데이비드 켈리

○나는 선수 시절 9000번 이상의 슛을 놓쳤다. 300번의 경기에서 졌다. 20여 번은 꼭 경기를 승리로 이끌라는 특별임무를 부여 받고도 졌다. 나는 인생에서 실패를 거듭해 왔다. 이것이 정확히 내가 성공한 이유다. -마이클 조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 실패한다. 성공한 사람들도 많은 불행을 경험한다. -마이클 조던

○장애에 부딪혔을 때 절대 돌아가거나 포기하지 말라. 타고 넘든, 뚫고 지나든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극복할 방법을 만들어내라. -마이클 조던

○패배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패배는 인생에서 단 하루 벌어진 일일 뿐이므로 거기에 압도돼서는 안 된다. -조지 포먼

○당신의 자녀에게 분명히 가르쳐야 한다. 인생의 링에서 얻어맞고 쓰러지더라도 다시 당당하게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조지 포먼

○실패를 즐기는 사람이 세상을 지배한다. - 리처드 파슨

○어렵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 아니다. 감히 시도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 루시우스 세네카

○우리 삶의 최대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데 있다. -올리버 골드스미스

오늘의 음악

오늘은 동계올림픽을 생각하며 축하곡 한 곡과 시원한 음악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클리프 리처드의 ‘Congratulation’, 지젤의 ‘Summer Snow’, 박효신의 ‘눈의 꽃’이 이어집니다.

♫ Congratulation [클리프 리처드] [듣기]
♫ Summer Snow [지젤] [듣기]
♫ 눈의 꽃 [박효신] [듣기]

    이성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