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럴로 상쾌한 기분 만드시기를
[이성주의 건강편지]성탄절의 선율
크리스마스 캐럴로 상쾌한 기분 만드시기를
이제 거리에서 더 이상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리지 않는군요. 옛날 성탄절 전야(前夜)는 통행금지에서 벗어난 ‘자유의 시간’이었기에 젊은이들을 더 설레게 했고, 1982년 통행금지가 사라졌어도 그 흥분이 계속 지속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회 전체가 푼푼해져서 ‘성탄절 낭만’의 의미가 상대적으로 약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몇 년 전부터 캐럴 듣기가 힘들더니, 올해에는 정말 들리지 않는군요.
캐럴은 원을 그리며 노래에 맞춰 춤추던 군무(群舞)를 뜻하는 프랑스어 ‘Carole’이 어원이지요. 노엘(Noel)’은 같은 프랑스말로 크리스마스와 캐럴을 함께 가리키고요.
캐럴은 12~14세기 유럽에서 유행했다가 종교혁명 이후 기독교 정신과 상관없다고 해서 쇠퇴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19세기 초 영국에서 다시 선보여서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청소년들이 크리스마스 때 쓸 돈을 벌려고 한 달 전부터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찬송가를 부른 ‘캐롤링’이라는 풍습이 도화선이 됐다고 합니다.
20세기 들어 주로 크리스마스이브 때 기독교인들이 마을을 돌며 캐럴을 불렀고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이 풍습이 동네를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캐럴은 대체로 찬송가였습니다. 대표적인 노래가 1818년 독일의 교회에서 만들어진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지요.
오늘날 캐럴의 유행에는 미국의 대중문화가 핵심역할을 했습니다. 1934년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1948년 ‘루돌프 사슴코’가 라디오를 타면서 히트했고 1942년 ‘화이트크리스마스’, 1951년 ‘실버 벨’이 영화를 통해 인기를 얻었습니다. 빙 크로스비의 동명 영화의 주제가인 ’White Christmas’는 지금껏 가장 많은 음반이 팔린 노래 1, 2위를 다투지요.
연말 술로부터 몸 지키기
②원샷만 피해도 덜 취한다. 가급적 2, 3차례 '꺾어' 마신다.
③자신의 주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이상을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자기 주량은 취하는 것이 아니라 알딸딸할 정도를 가리킨다.
⑧음주 다음날에는 가볍게라도 뛰어 땀을 뺀다.
⑨독주로 시작해서 폭탄주로 마무리하는 습관은 몸에 가장 좋지 않다. 굳이 폭탄주를 마시겠다면 처음에 한 두 잔 폭탄주를 돌리고 다른 술을 마신다.
⑩술을 꼭 마셔야 한다면 주종을 와인으로 바꾸고 술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마신다.
오늘의 음악
오늘은 캐럴을 6곡 준비했습니다. 빙 크로스비의 ‘White Christmas’, 올리비아 뉴턴 존의 ‘Silent Night’, 호세 펠리치아노의 ‘Feliz Navidad(=Happy Christmas)’,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까스까다의 ‘Last Christmas’, 자니 마티스의 ‘Silver Bells’가 이어집니다.
♫ White Christmas [빙 크로스비] [듣기]
♫ Silent Night [올리비아 뉴턴 존] [듣기]
♫ Feliz Navidad [호세 펠리치아노] [듣기]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머라이어 캐리] [듣기]
♫ Last Christmas [까스까다] [듣기]
♫ Silver Bells [자니 마티스] [듣기]